[우크라이나 침공] 바이든 “러, 화학무기 사용시 대응...G20서 퇴출해야”

입력 2022-03-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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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 성격은 그 사용에 달려 있어”
중국의 러 지원 가능성에도 경고의 목소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브뤼셀/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브뤼셀/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화학 무기를 사용한다면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주요 20개국(G20)에서 퇴출해야 한다고도 했다.

CNBC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언급하며 "그가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대응할 것"이라면서 "대응의 성격은 그 사용 성격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서방국가 사이에서는 러시아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가 당초 예상과 달리 우크라이나에서 빠른 속도로 진격하지 못하면서 초조한 푸틴이 생화학무기를 사용해 우크라이나를 항복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전 발발 후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요 7개국(G7),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러시아 대응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연이은 마라톤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G20에서 퇴출당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내 대답은 예스(yes)다. 이는 G20에 달렸다"고 대답했다. 그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됐으며 인도네시아 등 다른 나라가 동의하지 않아 퇴출하지 못할 경우 우크라이나를 G20 정상회의에 참석시켜 참관토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올해 G20 의장국은 인도네시아로, 오는 10월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친러 행보를 보이는 중국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중국은 자신의 경제가 러시아보다 서방에 훨씬 더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이해한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지원에 관여하지 않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20억 달러 이상의 군사적 지원을 했다면서, 추가로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에 10억 달러, 민주주의 회복과 인권 보호에 3억20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난민 수용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많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본국과 가까운 유럽에 머물기를 원할 것이지만 가족 재결합을 위해 미국에 오는 1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앞서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 국가두마(연방의회 하원) 의원 328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제재 대상엔 러시아의 방산 관련 기업 48개와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 대표를 비롯해 수십 명의 러시아 엘리트들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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