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0억 넘겼다” 이통사 ‘연봉왕’은 누구?

입력 2022-03-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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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지난해 이동통신 3사의 사업보고서가 모두 공개됐다. 3사 대표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원 평균 연봉의 경우 SK텔레콤이 가장 높았고 3사 모두 전년 대비 상승했다. 지난해부터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를 중심으로 분 연봉 인상 바람이 이동통신 3사에도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3사 대표 중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았다. 황 사장은 지난해 총 20억3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13억4000만 원이었고 상여금으로는 6억9200만 원이 지급됐다. 지난 2020년 매출 10조 원을 달성하는 등 높은 성과를 올린 점을 고려했단 설명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진제공=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진제공=SK텔레콤)

다음으로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총 15억5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7억9200만 원, 상여금은 7억3000만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SK텔레콤이 상여금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주주참여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상여금 중 1억2250만 원은 자사주로 지급됐다. 또한 지난해 SK텔레콤과 SK스퀘어가 분할하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목표로 지급한 자사주도 3100만 원이 있다.

▲구현모 KT 대표.
▲구현모 KT 대표.

구현모 KT 대표는 총 15억2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5억5600만 원, 상여금은 9억4600만 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KT 측은 “성과급 중에는 장기성과급으로서 개인에게 지급한 주식 수를 당시 주가로 산출한 금액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박정호 SK스퀘어 대표가 지난해 보수 총액 38억2700만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작년 11월 SK텔레콤과 SK스퀘어 분할 전까지 SK텔레콤 대표를 맡았던 그는 급여 16억2500만 원과 상여 21억7000만 원을 각각 받았다. 또한 인적분할에 따른 자사주 3200만 원어치도 함께 지급됐다.

반면 지난해 이동통신사별 직원 연봉의 경우 SK텔레콤이 1억62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년 1인 평균 급여액(1억2100만 원) 대비 33.88% 늘어난 금액으로 집계됐다. 이어 KT가 직전 해 대비 7.95% 오른 9500만 원, LG유플러스가 18.99% 오른 9400만 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통신상품 판매 및 통신장비 유지보수 종사자를 제외한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1100만 원”이란 설명을 덧붙였다.

이동통신 업계는 앞으로도 인재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LG유플러스 컨퍼런스콜에서 이혁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IT 플랫폼 회사의 개발 인력에 대한 인건비 인상과 스카우트 광풍으로 인해 ICT와 관련된 대부분의 기업이 인건비와의 전쟁을 했던 것 같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우수한 인재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손짓에 방어를 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개발인력 확보를 위한 연봉 인상이 ICT 업계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고, ‘탈통신’을 목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이동통신사로서는 우수한 인력 확보가 절실하다. 따라서 업계 안팎에서는 당분간 성과와 보상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인력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 좋은 인재를 채용하기에 앞서 직원이 만족할만한 보상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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