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조카의 난’ 금호석화 주총 D-1…올해도 사측 승리할까

입력 2022-03-24 16:09 수정 2022-03-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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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주총…주요 안건 ‘배당안’ㆍ‘사외이사 선임’
재계에서는 올해도 금호석화 측 승리 전망
소액주주ㆍ국민연금 표심이 향방 가를 것으로 보여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제2차 조카의난’이라고 불리는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금호석유화학과 박철완 전 상무의 힘겨루기가 격화하는 가운데 주주들의 표심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해 주총에서 부딪힐 주요 안건은 배당안과 사외이사 선임 두 가지다.

금호석유화학은 주주 배당금을 보통주 주당 1만 원, 우선주 주당 1만50원으로 책정했다. 반면 박 전 상무는 배당 안건으로 보통주 주당 1만4900원, 우선주 주당 1만4950원을 제안했다.

또 금호석유화학은 박상수ㆍ박영우 사외 이사 선임을, 박 전 상무는 이성용ㆍ함상문 사외 이사 선임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엇갈린 의견을 내놓은 상태다.

ISS와 한국ESG연구소, 글라루이스는 금호석유화학의 배당안과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표를 던지며 힘을 실었다. 반면 ESG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 와 노르웨이 투자관리청,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박 전 상무 측을 지지하는 상황이다.

재계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회사 측이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이 최근 박철완 전 상무가 제기한 OCI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이 결정적이라는 의견이다.

다만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박철완 전 상무 측의 지분율 격차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소액 주주 표심의 향방이 중요한 상황이다.

최근 주주 비중은 소액 주주 21%, 외국인 투자자 20%, 국민연금공단이 8%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표심이 회사에 쏠릴 것을 고려해 박 전 상무는 고배당안으로 소액 주주 결집을 유도하는 중이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향배도 지켜볼 만하다. 현재로써는 금호석유화학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배당액도 증가한 만큼 회사 친화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국민연금이 사측의 손을 들어줬고, 주요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도 금호석유화학에 찬성을 권고한 만큼 사측이 승리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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