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유력후보 떠오른 이창용 IMF 국장은 누구?

입력 2022-03-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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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임기 열흘 정도 남아
후임 청문회 통과까지 16일 걸려

(사진=이투데이DB)
(사진=이투데이DB)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후임 인선이 늦춰지면서, 총재 공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과거 총재의 내정부터 청문회 통과까지 짧게는 16일이 걸렸는데, 이 총재 임기까지 열흘 정도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당과 야당이 전격적으로 합의에 이르고 이례적으로 서두르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벌써 일각에서는 내정조차 다음 달에나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 총재의 임기 만료(3월 31일) 이후 공백 없이 신임 총재가 4월 1일 취임하려면 남은 11일 동안 내정과 청문회가 일사천리로 진행돼야 하는데, 현재 정치권 상황이나 물리적 시간 등에 비춰 쉬운 일은 아니다.

이 가운데 정치권에선 차기 한국은행 총재에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된다. 이 국장은 학계는 물론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획조정단장 등 경제정책 경험과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 등 국제기구 경험을 두루 갖췄다.

이 국장은 1960년생으로 충남 논산 출신이다. 서울 인창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졸업 때는 최우수 성적으로 총장상을 받았다. 이후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로체스터대 경제학과 조교수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교수로 재직 시 현실 금융시장과 금융정책에 대해서 끊임없는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한국채권연구원 이사로 있으면서 우리나라 채권시장 발전에도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 서울대가 운용하는 기금을 채권으로 직접 운용키도 하는 등 채권 분야에도 관심이 많았다.

그는 또 통화안정채권(통안채)의의 만기를 간결히 해 단기지표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통안채 발행 물량 일부를 국고채로 전환해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당시에는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경제분과 인수위원으로 참여했다. 2008년 관료로 변신해 3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이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 단장을 맡아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1년부터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로 3년간 활약했고, 2014년 IMF로 옮겼다.

특히 이 국장은 우리나라 인물 최초로 IMF 아태국장이라는 고위직에 진출했다. 글로벌 인맥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현 UN 글로벌 교육재정위원회 위원)과 하버드대 시절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은 후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으며,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한 올리비에 블랑샤르 등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한편, 다음 달 1일부터 한은 역사상 처음 총재 자리가 빌 경우에는 이승헌 현 부총재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한은 정관은 '총재가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부총재가 그 직무를 대행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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