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후 첫 모습’ 송영길, “괜찮으십니까” 시민이 묻자… ‘씩씩한 대답’

입력 2022-03-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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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역 5번 출구에서 1인 유세에 나서기 전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송영길(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역 5번 출구에서 1인 유세에 나서기 전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선거운동 중 괴한에 피습당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퇴원 후 첫 일정인 8일 안부를 묻는 시민의 말에 “괜찮다”고 상태를 전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10분 서울 여의도역 5번 출구에서 1인 유세에 나섰다. 앞서 전날인 7일 서울 신촌에서 선거운동 도중 괴한에게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한 뒤 퇴원한 송 대표의 첫 일정이다.

송 대표는 머리에 붕대를 한 채 비니(모자)를 쓰고 나타났다. 이에 한 시민이 “괜찮으십니까”라고 묻자, 송 대표는 “괜찮습니다”라며 “머리를 꿰매기만 했습니다”라며 씩씩한 모습을 내보였다.

이어 송영길 대표는 1인 유세 전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율에서 여성의 참여율이 더 낮은 것 같다’는 질문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마음에 안 들었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모습이 너무 여성에 대한 배려가 없고 거칠어서 (여성 민심이) 이동하는 중이라고 평가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TV 토론에서 밝혔듯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이다’라고 개념을 잘못 안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오늘 윤 후보가 자기가 페미니스트라고 말했다고 한다”며 “처음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코치를 받아 여성가족부 폐지 등 여성을 버리듯 젠더 문제에 대한 한쪽 편을 드는 태도를 취했다”며 “여성의 표의 이동이 보이자 다급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대선 하루 전 판세에 대해 “윤 후보의 말이나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말을 보면 다 말이 거칠다는 게 중론 같다”며 “선거에서 승리하는 쪽은 승리 이후 정부 구성과 운영에 대해 미리 고민하지 않을 수 없고 어떻게 통합을 해서 국가 운영을 할지 고민해야 하는데 그런 여유가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을 공격하느라 거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보면 확실히 이 후보가 승기를 잡고 있다는 점의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송 대표는 전날 서울 신촌 거리 유세 중 70대 남성에게 둔기로 여러 차례 머리를 가격당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그는 두개골 바깥부분이 함몰되면서 뇌진탕 소견을 받았다. 송 대표의 머리를 내리친 남성은 현장에서 인근에 있던 경찰과 시민에게 제압됐다. 이 남성은 유튜버로 활동하는 표모 씨로 밝혀졌다. 표 씨는 한미연합훈련을 반대한다고 주장하며 신촌 유세 현장 이전에도 송 대표의 공식 일정을 계속해서 따라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표 씨에게 특수 상해와 선거 유세 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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