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옛 비서 “대법원 ‘작업’ 많이 해”…여 “허위” 야 “경천동지”

입력 2022-03-08 09: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대전시 KB국민은행 둔산갤러리아 지점 앞에서 열린 대전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대전시 KB국민은행 둔산갤러리아 지점 앞에서 열린 대전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수행비서가 대법원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7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받던 2020년 2월 13일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첫 수행비서였던 백 모 씨는 지인과 통화하며 ‘대법원에 로비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JTBC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백 씨는 당시 성남시장 정무비서관과 전화에서 “대법원 라인 우리한테 싹 있어. 우리가 대법원 하잖아. 그동안 작업 해놓은 게 너무 많아가지고”라고 했다.

녹취록에는 당시 은수미 성남시장도 대법원 재판을 준비하고 있던 것과 관련해 백 씨가 성남시장 정무비서관에게 “(필요하면) 얘기해라. 싹 서포트 할 테니까”라고 말한 것도 담겨있었다.

해당 보도 이후 국민의힘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후보를 기사회생시킨 공직선거법 무죄 판결 ‘재판 거래’ 의혹에 관해 경천동지할 만한 증거가 새로 드러났다”며 “(이 후보 측은) 대법원 판결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재명 첫 수행비서 대법원 관련설’은 근거 없는 상상력이 빚어낸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한 행위이므로 엄중하게 법적 대응 할 예정”이라고 입장문을 냈다.

또한, 선대위는 “백 씨는 2013년 하반기 사직했으며 이후로는 이 후보 관련 업무를 하지 않았다”며 “보도된 녹취록은 백 씨가 지극히 사적인 대화에서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허세 부리는 발언을 한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177,000
    • -2.92%
    • 이더리움
    • 5,118,000
    • -0.45%
    • 비트코인 캐시
    • 663,500
    • -3.7%
    • 리플
    • 713
    • -2.19%
    • 솔라나
    • 235,100
    • -4.28%
    • 에이다
    • 629
    • -5.27%
    • 이오스
    • 1,109
    • -4.89%
    • 트론
    • 159
    • -4.22%
    • 스텔라루멘
    • 147
    • -3.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000
    • -2.44%
    • 체인링크
    • 21,750
    • -3.42%
    • 샌드박스
    • 592
    • -6.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