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안철수 빨간 넥타이는 단일화 결단 표현한 것”

입력 2022-03-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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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일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마음을 먹고 (TV토론 당시) 넥타이 색깔을 붉은색으로 보여주신 것”이라며 “마음의 결단을 표현해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이후 당내 분위기에 대해 “정말 다행이다. 너무 잘 됐다. 이제는 마음 편안하게 정말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겠구나. 그런 마음들이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단일화가 좌초될 뻔했으나 극적으로 성사된 것에 대해 “안철수 후보와 굉장히 친한 관계의 분들이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를 물어보시면서 ‘(단일화가) 다 끝났다고 하는데 포기해야 되느냐’ 이렇게 물어보시길래 끝까지 줄을 놓으시면 안 된다고 했다”며 “그분(안철수 측근)들이 토론회 전에 안철수 후보를 설득해서 ‘토론회 때 윤석열 후보에게 아주 강성 발언을 하지 않으셔야 된다’고 논의하고 아마도 그게 성공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어떤 일이 벌어졌냐면 안철수 후보가 이제 마음을 먹고 넥타이 색깔을 붉은색으로 보여주신 것”이라며 “마음의 결단을 표현해 주신 것이다. 그 뒤로는 언론에 나온 것처럼 장제원 의원과 이태규 의원이 지속적인 관계를 갖고 거기서 여러 가지 (단일화)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윤핵관’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 관해서는 “그분들 중에서도 단일화에 대한 생각이 다 달랐을 것. 그런데 적극적으로 단일화를 주장하고 노력한 분이 장제원 의원이었다. 저는 장제원 의원이 너무 잘했다고 칭찬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단일화 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SNS를 통해 ‘향후 지방선거의 공정성 경쟁의 원칙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출신에) 똑같이 적용된다’고 한 것을 두고는 “대표로서 그렇게 얘기하고 준비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께서는 지방선거는 머릿속에 일단 없으실 것”이라며 “일단 정권 교체를 압도적으로 이겨달라에 마음을 쏟고 계시기 때문에 그건 그 이후의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당선 안 됐을 때 이런 가정에서 뭘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며 정권 교체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단일화 비판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문재인 정권 5년에 대해 내로남불이라고 규정하고 있다”며 “어제(2일) 김동연 후보와 단일화할 때는 온갖 찬사를 늘어놓더니만 오늘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힘 단일화를 가지고는 권력 나눠 먹기 야합이라고 한다. 또 내로남불 하고 있는 것.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고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의 ‘국무총리설’ 등 차기 행보에 대해서는 “안철수 후보 뜻에 달렸다고 본다. 윤석열 후보께서는 책임총리 역할을 안철수 후보가 하시겠다고 하면 해달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차기 당대표가 가능한지를 묻자 “(현재 당대표 임기가) 내년 6월로 알고 있다. 우리가 대선에 승리하면 그 전에는 아마 전당대회를 할 수가 없다”며 “이준석 대표의 임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책임총리 한 이후에 당대표 도전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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