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치열한 도시정비사업 수주전…GS건설·현대건설 두 달 새 1조 돌파

입력 2022-03-02 17:00 수정 2022-03-0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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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이촌 한강맨션' 등 대어급
5건 잇따라…1조8919억으로 1위
현대건설, 3건 1조6638억 뒤이어
'광주사고'에도 HDC현산 4위 올라
올해 '5조 클럽' 몇 곳 나올지 관심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연초부터 대형 건설사들의 도시 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두 달 새 정비사업 수주고 1조5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나란히 ‘5조 클럽’에 가입한 GS건설과 현대건설은 올해도 정비사업 상승세를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총 정비사업 수주액 1조8919억 원을 기록하면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GS건설은 1월 서울 용산구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이촌 한강맨션 재건축(6224억 원)을 마수걸이 수주했다. 이어 △부산 구서5구역 재건축(2659억 원) △서울 은평구 불광5구역 재개발(6291억 원) △광주 산수3구역 재개발(2022억 원) △서울 영등포구 신길 13구역 재건축(1723억 원) 등 4건의 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3건의 정비사업을 수주하면서 총 1조6638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1월 대구 봉덕1동 우리주택 재개발(3023억 원) 사업을 수주한 이후 지난달 서울 용산구 이촌동 강촌아파트 리모델링(4742억 원), 대전 유성구 장대B구역 재개발(8871억 원) 등 굵직한 사업을 잇달아 따냈다. 무엇보다 사업 수주 속도가 빨라 올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해엔 5월에서야 수주액 1조 원을 넘겼지만, 올해는 두 달 만에 달성했다.

DL이앤씨는 지난달 27일 6183억 원 규모의 대구 수성1지구 재개발 사업을 따내면서 총 8627억 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DL이앤씨는 1월 서울 금천구 남서울무지개아파트 재건축(2244억 원)을 수주하는 등 2건의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지난해 광주 학동 붕괴사고와 올해 1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로 인해 위기를 맞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2건의 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주목받고 있다. 현산은 지난달 경기 안양시 관양현대 재건축(4174억 원), 서울 노원구 월계동신 재건축(2826억 원) 등 2건의 정비사업을 수주하며 누적 수주고 7000억 원을 달성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3696억 원 규모의 서울 서초구 방배6구역 재건축을 수주하며 업계 5위에 올랐다. 이어 SK에코플랜트(2122억 원), 롯데건설(1674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연초부터 대형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 행보가 이어지면서 앞으로도 치열한 수주 쟁탈전이 예상된다.

지난해는 정비사업 호황을 맞아 다수의 대형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수주액 ‘5조 클럽’과 ‘4조 클럽’에 가입했다. 일부 건설사들은 창사 이래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정비사업 대어들이 즐비하다. 다음 달 초엔 경기 과천시 과천주공 8·9단지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가 선정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규모가 1조 원에 달해 수도권 최대어로 꼽힌다. 이 밖에도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9486억 원), 동작구 노량진3구역 재개발(2954억 원), 강북구 미아3구역 재개발(2531억 원) 등도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굵직한 정비사업장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따른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도 있는 만큼 건설사들이 수주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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