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 EU 가입시켜 달라”...긴급 승인 요청

입력 2022-03-0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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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회원국 지지에도 즉각 승인 여부는 불투명
EU 가입 2013년 크로아티아가 마지막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가입을 공식 요청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와의 첫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소셜미디어를 통해 EU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다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특별 절차를 통해 즉시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젤렌스키는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영상에서 "우리의 목표는 모든 유럽인과 함께 하는 것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대등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신청과 관련해 EU 고위 관리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3월에 예정된 비공식 정상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가입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고 전했다.

중·동부 유럽 8개 EU 회원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가 즉각 EU에 가입할 자격이 있다고 강하게 믿는다"면서 우크라이나에 즉시 EU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고, 관련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에 참여한 불가리아, 체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등이다.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전날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유럽 국가의 일원으로 경제·정치 통합에 참여하고 안보 동맹으로 국가안보를 보장받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EU 가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러시아가 자국의 안보 위협이라는 이유로 이를 강력히 반발해왔다. 러시아는 이번 침공의 명분 중 하나도 우크라이나의 친서방 정권의 '서방화' 추진을 꼽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바람대로 곧바로 EU 가입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현재 EU 회원국은 27개국으로 현재 일부 발칸반도 국가와 가입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마지막으로 회원국을 받은 것이 2013년 크로아티아였다.

EU는 그간 우크라이나와 가입 협상에 미온적이었다. 우크라이나는 아직 후보국이나 예비 후보국에도 오르지 못했다.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러시아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내전 상황이 계속되는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블룸버그 통신은 다수 회원국 지지에도 불구하고 가입 절차는 통상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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