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대가 임성한 복귀…‘결사곡3’ 기대와 우려 사이

입력 2022-02-24 15:52 수정 2022-02-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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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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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제조기‘와 ’막장드라마‘라는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는 임성한 작가의 TV CHOSUN ’결혼작사 이혼 작곡’이 시즌3로 돌아온다. 성훈, 이태곤 등 배우들과 감독이 교체되는 등 난항을 겪어 시청자들로부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다. 이번엔 또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성원과 질타를 한 몸에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오후 ‘결혼작사 이혼작곡3’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오상원 감독과 배우 박주미, 전수경, 이가령, 이민영, 전노민, 문성호, 강신효, 부배, 지영산, 이혜숙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30대, 40대, 50대 등 세 명의 여주인공이 불행을 겪으며 진실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은퇴를 선언했던 임성한(피비) 작가가 6년 만에 선보인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시즌에서 최고 시청률 16.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TV조선 드라마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시즌3는 오상원 감독이 새로 연출을 맡고 강신효, 지영산, 이혜숙이 앞서 하차한 성훈, 이태곤, 김보연의 빈자리를 각각 채웠다.

오상원 감독은 “새 배우들이 합류한 만큼 연출자로서 부담이 컸다”면서 “배우들이 현장에서 편안히 연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시청자가 최대한 공감할 수 있도록 사실감을 더해 연출했다”고 말했다. 감독은 또 “이번 시즌은 주인공 세 사람이 진실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이 주로 담긴다”면서 “사이다 같은 통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제공=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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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는 완벽한 남편인 줄 알았던 신유신(지영산 분)의 불륜을 알고 난 후 충격과 배신감에 몸서리치며 결국 이혼을 선택한 사피영 역을 맡았다. 그는 “‘결사곡2’ 엔딩이 나간 후 나에게 카톡 메시지가 엄청 많이 왔다. 많은 분들이 궁금하신만큼 나도 연기하면서 궁금했다. 대본을 보면서 다음이 궁금해지는 대본이었다”라고 기대를 높였다. 이어 “매회 회차가 지날수록 더 궁금하다. 매회 엔딩 맛집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수경은 박해륜(전노민 분)의 불륜으로 이혼을 한 것에 이어 전남편과 결혼을 한다던 불륜녀 남가빈(임혜영 분)이 전남편과 이별 후 패닉 상태로 찾아와 위기를 감지하는 이시은으로 분한다. 그는 “시즌3가 어떻게 나올지 너무 궁금했다. 이상하게 이 작품은 시청자처럼 남의 커플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더라. 책을 읽는 순간 시즌 1, 2에 많은 재료를 풀어놨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요리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가령은 임신이 쉽지 않음을 알고 난 후 위자료로 고급빌라를 받고 나서 눈물의 기자회견으로 판사현(강신효 분)의 불륜 사실을 폭로한 부혜령을 연기한다. 이가령은 “시즌 3에서는 화내는 모습보다 재미를 주는 요소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사이다가 어디서 폭발할 줄 모르니 매회 예의주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새로 합류한 강신효, 지영산, 이혜숙은 각자 포부를 갖고 작품에 임한다고 밝혔다. 강신효는 “시즌1, 2가 워낙 화제작이라 부담감이 있었다. 촬영 전에 작가, 감독님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촬영 시작 후에는 상대 배역 분들이 많이 챙겨주셨다. 부담감이 좋은 자극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제공=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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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숙은 “데뷔 40년 만에 다른 배우가 했던 배역을 이어받게 됐다”고 운을 떼며 “어려움과 두려움이 컸지만 내가 가진 색이 김동미 캐릭터에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들과 새로이 호흡을 맞추게 된 기존 출연진 박주미, 이가령, 이민영은 “다들 충실히 연기해주셔서 몰입에 어려움은 없었다”면서 “설렘과 기대를 안고 편안하게 연기하고 있다”며 만족해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는 자극적인 소재, 천편일률적인 이야기 구조, 뜬금없는 전개 등 막장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지만, 고정 시청자층이 두터워 매 시즌마다 화제와 함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배우들은 드라마를 맛으로 표현하며 새 시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상원 감독은 ‘동치미 맛’, 이민영은 ‘감칠맛’, 지영산은 ‘최고로 삭힌 홍어 맛’이라고 꼽았다. 박주미는 “우리 드라마는 민트초코맛”이라면서 “이번 시즌에도 역대급 장면들이 있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3’는 오는 26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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