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중흥건설 품에…공정위, 인수 승인

입력 2022-02-24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종합건설 시장 등에서 경쟁 제한 적어"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이투데이DB)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이투데이DB)

중흥건설이 대우건설을 품에 안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중흥토건·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주식취득 건을 심사한 결과 경쟁 제한 우려가 적다고 판단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은 지난해 12월 9일 대우건설의 주식 50.75%(각각 40.60%·10.15%)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달 16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중흥건설은 종합건설업체로서 토목건축, 산업환경설비, 조경 등 모든 분야의 건설공사를 영위하면서 ’중흥 S-클래스’라는 브랜드로 주택건축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대우건설는 ’푸르지오’라는 브랜드로 주택건축사업을 영위하면서 국내외적으로 토목·플랜트·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종합건설업체다.

공정위는 양사의 기업결합에 따른 종합건설업 시장과 부동산 개발·공급업 시장에서의 경쟁 제한 여부를 심사했다.

심사 결과 종합건설업 시장의 경우 결합회사는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4위로 점유율 3.99%를 차지해 5위 이하 경쟁사업자들과의 점유율 격차가 크지 않았다.

또 국내건설업 시장이 경쟁입찰방식으로 수주가 이뤄지는 만큼 결합회사가 단독으로 가격을 인상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부동산 개발·공급업 시장 역시 다수의 사업자(부동산 개발 등록업체 2408곳)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시장으로 결합 이후에도 결합회사의 점유율은 2.02%(8위)에 불과했다. 기업결합이 부동산 개발·공급업의 시장가격인 분양·임대가격 인상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됐다.

종합건설업 시장과 부동산 개발·공급업 시장에서 건축물 시공, 시행, 분양 등 서로 인접한 사업분야에서 수직결합이 발생했는데 이 역시 결합회사 시장 점유율은 미미했다.

이번 기업결합 승인으로 중흥건설은 국내 주택건축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해외 토목, 플랜트, 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주력 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공공 “오른다 vs 민간 “내린다”…들쑥날쑥 아파트값 통계에 시장 혼란 가중 [도돌이표 통계 논란①]
  • ‘호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식품업계...가격인상 압박 눈치만
  • 하이브 "뉴진스 홀대? 사실무근…부모 앞세워 여론 호도하는 구태 멈춰야"
  • 사전청약 제도, 시행 3년 만에 폐지…공사원가 상승·부동산 경기 불황에 ‘정책 좌초’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승자독식 구도…계속되는 경영권 분쟁에 기업·주가 몸살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MZ 홀리는 달콤한 맛...백화점 빅4, '디저트 팝업' 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779,000
    • +1.58%
    • 이더리움
    • 4,117,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612,000
    • +0.25%
    • 리플
    • 705
    • +0.14%
    • 솔라나
    • 205,600
    • +1.53%
    • 에이다
    • 610
    • -1.13%
    • 이오스
    • 1,099
    • +0.46%
    • 트론
    • 176
    • -1.68%
    • 스텔라루멘
    • 145
    • -1.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850
    • -1.44%
    • 체인링크
    • 18,730
    • -1.99%
    • 샌드박스
    • 582
    • -1.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