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전에 목소리 높인 심상정 “수도권 공화국 안돼, 큰 당 후보들도 포항 오라”

입력 2022-02-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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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18일 포스코 본사 방문
"포스코, 포항 시민의 것…협의 절차 필요"
"국가 균형 발전은 제1의 과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출처=정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출처=정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8일 "포스코 이전은 옳지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지역균형발전과 녹색산업전환을 이유로 포스코의 수도권 이전을 반대하며 거대양당 후보들도 현장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포항시 남구에서 열린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 간담회를 찾아 "우리 포항 시민들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포스코 지주사 이전 문제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포스코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이자 지금 포항 경상북도의 유일한 대기업"이라며 "포스코는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적인 모범이었다. 여기서 만약에 다시 서울로 포스코까지 간다면 대한민국은 수도권 공화국 되는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우리 포항 시민들이 공해 다 함께 마시면서 키워온 기업이기 때문에 포스코의 경영자 최고 지주회사 회장은 최정우 씨일지는 몰라도, 이 포스코는 우리 포항 시민의 것이기도 하다"며 "포스코의 진로 문제에 대해서는 당연히 포항 시민들과 협의 과정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심 후보는 지역균형발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제가 지난 5년 전에도 대통령 후보로 나왔었는데 5년 만에 가장 달라진 게 무엇이냐,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지역 소멸 위기가 극단화되어 있다는 것"이라며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국가 균형 발전은 제1의 과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선 중이니까 큰 당 후보들도 불러 내려오게 하라"며 "한 분은 경상북도에 자주 내려오시는데 포항은 들리지 않고, 다른 한 분은 여기는 당연히 내 표다 해서 안 오시는 것 같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각각 겨냥했다.

심 후보는 현재 포항의 지리적 이점에 대해선 "국가가 그렇게 대대적인 R&D 투자를 할 때 기본 조건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포스코가 경상북도 포항에 확실하게 중심을 둔다는 전제 하에서 그런 지원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도 했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서울에 좋은 연구 인력들이 있기 때문에 간다고 이야기했는데, 지금 포항공대가 전국에서 최고 수석들이 오는 곳이다. 그렇지 않은가"라고 되물으며 "그것은 핑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세종에서 방사선 형태로 지역 균형 발전의 플랜이 만들어져야 하니 굳이 서울 갈 필요 없지 않은가"라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포스코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선 "포스코 같은 철강 회사는 탄소 기반 산업으로 탄소 기반이 탈탄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그린 수소 기술 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그린 수소로 전환하는 게 앞으로 세계의 철강 산업 경쟁력의 가장 핵심적인 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전망을 놓고 보더라도 정부가 이런 그린 수소 R&D 투자를 할 때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가치를 최우선적인 조건으로 해서 투자하도록 저는 그렇게 국회에서 노력하겠다"며 "특히 어려운 문제들이 있을 때, 정치권에서 피해 갈 때, 그 어려움을 마다치 않고 제일 앞장서는 게 저와 정의당이라는 점 꼭 기억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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