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갑이니 매출도 20%↑”…‘치킨 맛집’ 된 편의점

입력 2022-02-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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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치킨 풍부한 구성에도 1만 원에 불과…프랜차이즈처럼 배달도 가능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모델이 '프라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모델이 '프라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치킨 맛집’으로 부상했다. 올해 초 치킨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20% 이상 상승한 것이다. 동계 올림픽 등 겨울 스포츠 이벤트라는 변수 외에도 우수한 맛, 1만 원에 불과한 저렴한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17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올해 1월 1일부터 2월 15일까지 세븐일레븐 즉석치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 CU, GS25 치킨 매출도 각각 19.6%, 18.6% 늘었다.

편의점 치킨 매출 상승은 4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동계올림픽과 품질 향상 등 자체적인 노력이 맞물린 데 따른 결과다.

CU의 ‘자이언트 치킨박스’에 들어가는 치킨은 닭 부위 중 가장 쫄깃한 닭다리살로 만들어졌다. 이 제품은 주문받는 즉시 신선한 기름으로 튀겨낸다. GS25가 작년에 선보인 순살치킨인 ‘쏜살치킨’은 국내산 닭가슴살을 이용했다. 기존 순살치킨보다 더욱 바삭한 느낌을 살리고자 일반적인 프라이드 치킨의 튀김 옷을 사용했다.

세븐일레븐은 자사 즉석치킨 브랜드를 ‘치킨의정석’에서 ‘프라이드’로 리뉴얼했다. 프라이드에는 신선육, 포화지방산 함량이 적은 대두유가 사용된다. 여기에 흑후추, 하바네로 고추 등을 사용해 매콤한 향과 맛을 구현했다.

높은 가성비도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최근 인건비 증가 등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올렸다. 이로 인해 1만 원 후반대였던 치킨 가격은 2만 원까지 상승했다. 일부 제품은 2만 원을 넘는다.

프랜차이즈 치킨과 달리 편의점 한 마리 치킨 가격은 1만 원 이하에 불과하다. CU의 자이언트 치킨박스는 순살치킨과 치즈볼, 갈릭디핑소스, 펩시콜라 등으로 구성된다. 중량도 성인 2명이 먹기에 넉넉한 550g이다. 풍부한 양에도 가격은 9900원이다.

GS25 쏜살치킨은 순살치킨과 치킨무, 펩시콜라 등으로 구성됐음에도 1만 원에 불과하다. 기존 프랜차이즈에서 주로 사용하는 9~10호 닭보다 더 큰 국내산 닭을 사용하는 ‘1인용 더큰반마리치킨’은 6900원이다. 세븐일레븐의 한 마리 치킨, 양념닭강정 가격은 각각 9900원이다.

프랜차이즈 업체와 마찬가지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GS25는 지난달 배달 매출에서 치킨(17.8%)이 음료(15.9%), 스낵(15%)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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