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러 우크라 침공 우려’에 급락...다우 1.43% ↓

입력 2022-02-12 07: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에 투자심리 위축
국제유가 3.6% 급등·미 국채 가격도 상승
소비자 심리 지표는 10년 만에 최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지정학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503.53(1.54%) 떨어진 3만4738.0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5.44포인트(1.90%) 내린 4418.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94.49포인트(2.78%) 하락한 1만3791.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에 오후 들어 매도세가 커지면서 하락 반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오후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군의 증강 징후를 계속해서 목격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침공이 올림픽 기간이라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는지 확신하지 못한다면서도 "곧 (침공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자 미국에 이어 영국, 일본 정부는 자국민에게 가능한 한 빨리 현지를 떠날 것을 권고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국채 가격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22달러(3.6%) 상승한 배럴당 93.10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를 반영하며 개장 초부터 2%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던 10년물 국채금리는 1.91% 수준까지 떨어졌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국채로 몰려들면서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하면서 증시 하락세를 부추겼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 67.2에서 2월 61.7로 떨어져 2011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블룸버그가 집계한 2월 소비자심리지수 전망치는 67이었다. 그만큼 소비 심리가 얼어붙었다는 이야기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신뢰도 감소 등에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

특징 종목으로는 방위산업체 노스롭그루먼과 록히드마틴은 우크라이나 군사적 긴장감 고조에 각각 4.5%, 2.8% 뛰었다. 국제유가 급등에 에너지 관련주인 데본에너지는 3.6% 뛰었고, 엑손모빌과 코노코필립스는 각각 2.5%, 2.3% 상승했다.

반면 여행 관련주는 급락했다. 아메리칸항공은 7% 떨어졌고, 익스피디아는 분기 실적 호조에도 2% 넘게 떨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306,000
    • -2.67%
    • 이더리움
    • 5,196,000
    • +1.33%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2.53%
    • 리플
    • 724
    • -0.82%
    • 솔라나
    • 239,200
    • -2.92%
    • 에이다
    • 639
    • -3.18%
    • 이오스
    • 1,130
    • -2.84%
    • 트론
    • 159
    • -3.64%
    • 스텔라루멘
    • 149
    • -1.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050
    • -3.03%
    • 체인링크
    • 22,310
    • -0.71%
    • 샌드박스
    • 601
    • -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