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으로 다가온 MSCI 지수 변경…“편입 종목 매도 전략 취해야”

입력 2022-02-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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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BK투자증권)
(출처=IBK투자증권)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지수 정기변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수 편입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현시점에서는 비중 축소나 매도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이날 분기 리뷰를 거쳐 10일 지수 정기변경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이 유입돼 주가에 호재로 인식된다. 코스피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MSCI 지수에 새로 편입될 개별 종목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는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가 새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두 종목은 최근 1년간 주가가 각각 332%, 226% 넘게 올랐다. 자사주 매입과 MSCI 편입 기대감에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달에는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두 종목의 주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상당히 높은 수준인 데다가 지수 편입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매도나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전날 종가 기준 신고가(5만4500원) 대비 -18.72% 하락한 4만4300원에 마감했다. 메리츠화재도 신고가(5만2800원)보다 -7.67% 떨어진 4만8750원에 장을 마쳤다.

실제로 지난해 MSCI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편입이 확정되면 주가가 하락하거나 횡보하고, 유효일부터 추종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가 다시 오르는 모습이 발견됐다.

지난해 5월과 8월, 11월에 MSCI 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HMM △SKC △하이브 △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에코프로비엠 △F&F △일진머티리얼즈 △엘앤에프 △에스디바이오센서 △카카오게임즈 등 12종목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수 변경 발표일 20일 전부터 발표일까지 12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9.09%로 양호했다.

발표일부터 유효일까지는 평균적으로 -0.05% 하락했다. 일진머티리얼즈(19.72%), SK바이오사이언스(8.06%) 등 주가가 크게 오른 기업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5월에 편입된 녹십자(-13.18%), 11월에 편입된 F&F(-10.52%), 엘앤에프(-7.36%) 등의 낙폭이 컸다.

이후 유효일부터 20일 동안 반등세를 보이며 평균 5.5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가 지수 편입 후 주가 하락으로 반전하는 등 지수 이벤트 소멸 후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최근 자주 나타나고 있는 점도 주의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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