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확실한 성장이 보이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0만 원을 유지했다.
조철희·박성홍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차량용 반도체칩 수급 이슈가 존재하고, 리콜 물량 대응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본격적인 매출액 증가는 미국 공장의 본격 가동 시점인 2023년부터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투자는 중장기 관점에 맞춰져야 할 것"이라며 "260조 원 이상에 달하는 수주잔고와 2025년까지 생산능력 증가(21년 154GWh에서 25년 429GWh로 확장)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알려지지 않은 다수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들과 JV(합작법인) 협상 중인 점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 성장 가시성이 명확하다"라며 "상장 초기인 만큼 수급에 의한 단기 주가 변동성 클 것이나 논의 중인 JV 등이 발표된다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LG엔솔의 2022년 매출액 가이던스는 19조2000억 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8% 늘어나는 것"이라며 "2021년에 다양한 일회성 이슈(SK온 합의금 수취, ESS·GM리콜 등)가 많았다. 일회성 이슈가 없었다면 약 14%가 증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설비투자(CAPEX) 계획은 6조3000억 원으로 전년도 4조 원에서 증가했다"며 "향후 비슷한 수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