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언제 꽃피나?...올해 들어 시총 187兆 증발

입력 2022-01-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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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투데이 조현호 기자)
(사진 = 이투데이 조현호 기자)

코스피가 1월 초부터 연일 약세를 기록하며 17거래일 만에 시가총액이 187조 원 이상 증발했다.

올해 들어 각종 메크로 변수가 잇따라 발생하며 코스피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추세적인 반등 기간을 다가오는 봄 이후로 전망한 목소리가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6%(71.61포인트) 떨어진 2720.39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마지막 장이었던 지난달 30일(2977.65) 대비 257.26포인트 급감한 수치다.

김세헌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가 미국 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외국인 수급 부담 속에서 급락세를 이어갔다”며 “미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리스크 등 기존 부담 요인들로 오전 하락했지만 저가 매수세로 상승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장 마감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2203조3670억 원이었던 반면 이날은 2016조2700억 원을 기록했다. 단 17거래일 만에 187조970억 원이 증발한 셈이다.

같은 기간 투자자별 매매 상위 종목을 보면, 개인은 LG화학(-8037억 원), 현대글로비스(-6619억 원), SK이노베이션(-3542억 원), KB금융(-2633억 원), 신한지주(-1814억 원) 등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카카오(-8762억 원), 네이버(-6318억 원), 카카오뱅크(-5291억 원) 등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삼성전자(-1조844억 원), SK하이닉스(-7345억 원), KODEX 레버리지(-6358억 원), KODEX 코스닥 150(-4118억 원), 크래프톤(-3186억 원), 네이버(-3026억 원) 등을 팔았다.

최근 국고채 금리 역시 약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시장금리의 바로미터격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174%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연말 연 1.798%에서 0.376%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이 밖에 △5년물 2.393% △10년물 2.576% △20년물 2.582% 등 중ㆍ장기물 역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의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 이후에는 바닥 확인이 가능할 것이나, 추세적인 반등 흐름은 ‘봄 이후’로 전망한다”며 “FOMC 결과 확인, IPO 수급 우려 해소 등은 1월 말~2월 초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다만 추세 반등을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문제인 ‘인플레 우려 해소’가 필요한데,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정점 확인 등을 고려했을 때 ‘봄 이후’에는 인플레 우려 또한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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