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집값 상승률 TOP6 중 4곳이 하락세…하향 안정세 속도내나

입력 2022-01-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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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왕·시흥·안양 동안구·군포 등 하락세로 돌아서…인천, 126주 만에 전셋값 하락 전환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제공=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제공=한국부동산원)

지난해 누적상승률 30% 이상을 기록하며 불장(뜨거운 상승장)을 기록한 경기 의왕·시흥·안양 동안구·군포시 등의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부가 집값이 하향 안정세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1월 셋째 주(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경기지역에서 안양 동안구(-0.02%)와 군포시(-0.03%), 수원시(-0.02%), 의정부시(-0.02%) 아파트값이 하락 반전했다. 또한 의왕시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1%로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흥시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4%로 전주(-0.07%)보단 하락폭이 작아졌지만, 여전히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국 시·군·구별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 1위는 의왕시(38.56%), 2위는 시흥시(37.26%), 3위 안양 동안구(33.81%), 4위 인천 연수구(33.11%), 5위 안산시(32.49%), 6위 군포시(31.80%)였다. 이 중 이번 주 4곳의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며 작년과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와 인천지역 아파트값은 상승세 둔화 분위기를 이어갔다. 인천의 경우 이번 주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주보다 0.02%p 감소한 0.04%로 나타났다. 아파트값은 계양구(0.08%), 미추홀구(0.06%), 부평구(0.05%), 동구(0.05%) 순으로 올랐다.

경기는 지난주보다 0.01%p 줄어든 0.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수세가 감소해 45개 시·구 가운데 하락으로 전환한 지역이 지난주 5개에서 수원 장안구 등 9개로 늘었다. 용인 수지구 등 3개 지역은 보합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값 역시 이번 주 0.01% 상승하며 보합 직전까지 왔다.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한 곳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4개 구를 기록했고, 상승세가 멈춘 곳은 지난주보다 4개 구 늘어난 8개 구로 확대됐다. 특히 이번 주에는 서울 전셋값이 하락한 곳이 6개 구로 집계돼 매매 가격의 상승 폭 둔화를 심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원 측은 “추가 금리 인상(1.25%)과 시중은행 대출금리 상승, 전셋값 하락 등 다양한 하방압력이 지속하며 상승 폭이 축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 25개 구 가운데 6개 구의 전셋값이 하락하며 서울 전체 전셋값 상승률은 0.01%에 그쳤다.

강북 14개 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상승세가 멈췄다. 재개발 이슈로 그간 상승 폭이 높았던 용산구도 거래활동이 감소하며 상승률이 지난주보다 0.02%p 줄어든 0.03%에 그쳤다. 지난주 각각 –0.01%의 하락률을 기록했던 성북ㆍ노원ㆍ은평구는 각각 하락률이 –0.02%로 집계돼 하락 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 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03에서 0.01%p 하락한 0.02%를 기록했다. 서초구(0.03%)는 반포동 내 인기 신축 단지 위주로 올랐고, 강남구(0.02%), 송파구(0.02%)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인식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대체로 매수세가 위축돼 강남 4구 전체의 상승 폭은 축소(0.03%→0.02%)됐다. 금천구(-0.01%)는 이번 주에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방에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대구(-0.08%)ㆍ세종(-0.22%)ㆍ대전(-0.03%)의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대구는 공급물량 확대 등으로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동구(-0.15%)는 미분양 물량이 적체돼 효목ㆍ신천동 위주로, 달서구(-0.11%)는 본ㆍ신당동 위주로 하락했다. 세종은 학군 등이 양호한 지역에 수요가 몰려 하락 폭이 소폭 줄었지만, 신규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내림세가 이어졌다.

수도권은 전셋값 보합 전환ㆍ서울은 25개 구 가운데 6개 구 하락…인천은 126주 만에 하락 전환

이번 주에는 전셋값 상승 폭 둔화가 두드러졌다. 수도권 전셋값은 이번 주 상승세가 멈췄고, 서울의 전셋값 상승률 역시 지난주보다 0.01%p 하락한 0.01%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25개 구 가운데 은평(-0.02%), 서대문(-0.01%), 금천(-0.01%), 성북(-0.02%), 노원(-0.04%), 중구(-0.01%) 등 6개 구의 전셋값이 하락했고, 강동(0.00%), 양천구(0.00%) 등 13개 구는 상승세를 멈췄다.

부동산원 측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 대출금리 상승으로 전세대출 금리가 최고 5%대에 육박하며 이번 주 전국 전셋값 상승 폭이 축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인천의 경우 전셋값이 –0.03% 하락해 2019년 8월 셋째 주 이후 126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신규 입주물량 증가의 영향 으로 연수(-0.22%)ㆍ서구(-0.10%)에서 하락 폭이 확대된 영향이 크다.

경기는 지난주 –0.01%하락에서 이번주 보합으로 돌아섰다. 45개 시ㆍ구 중 24개 지역이 하락했고 4개 지역이 보합을 기록했다.

또 지방(0.04%), 8개 도(0.07%)는 상승률을 유지했고, 5대 광역시(0.03%→0.02%)는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이번 전국 지도 가운데 유일하게 전셋값 내림세를 이어간 곳은 대구(-0.05%), 대전(-0.03%), 세종(-0.41%), 인천(-0.0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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