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다보스 어젠다’서 경제 발전 자신…“냉전 사고방식 버려야”

입력 2022-01-18 14:28 수정 2022-01-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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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높은 성장률ㆍ낮은 인플레 2개 목표 달성”
베이징 동계올림픽 예정대로 개최

▲스위스 제네바 인근 콜로니에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이 17일(현지시간) 화상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보스 어젠다' 특별 연설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콜로니/AP뉴시스
▲스위스 제네바 인근 콜로니에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이 17일(현지시간) 화상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보스 어젠다' 특별 연설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콜로니/AP뉴시스

냉전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역사적으로 대립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며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뿐이었다. 세계 국가들은 경제정책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세계 경제가 침체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화상으로 진행한 세계경제포럼(WEF)의 ‘다보스 어젠다 2022’ 특별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다보스 포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연기되자 사전 회의 성격으로 열리게 됐다.

'세계의 현 상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은 냉전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등으로 각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고려해 나온 발언이다.

시 주석은 "패권, 집단 따돌림을 하는 건 역사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국가 간 갈등과 의견 불일치가 있을 수 있지만, 서로 지고 지는 제로섬 게임은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의 겨냥한 문구로 해석된다.

이어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이며 지난해 중국 실질 경제 성장률이 8.1%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경기 부양을 지속하기 위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과 낮은 인플레이션이라는 두 개 목표를 달성했다"며 "개방 정책을 지속하고,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봉쇄 조치 성과를 내세우며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제로 코로나' 속에서 안전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미국 등 서방국이 베이징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이징올림픽은 내달부터 열릴 예정이다.

시 주석은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슬로건이 '함께 하는 미래'이다"며 "우리가 함께 손을 잡고, 충만한 자신감으로 함께 미래를 향해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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