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개발사 블리자드, 사내 성폭력 파문 확산...직원 80여 명 징계ㆍ해고

입력 2022-01-18 10:27

수년간 직장 내 성폭력·성차별 스캔들 피해자 호소 묵살
캘리포니아주 공정고용주택국ㆍ증권거래위원회 조사 착수

▲바비 코틱 액티비전 블리자드 최고 경영자. 제공=블리자드
▲바비 코틱 액티비전 블리자드 최고 경영자. 제공=블리자드

미국 게임회사 액티비전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에서 직장 내 성폭력·성차별 스캔들이 불거져 연루 직원 80여 명을 해고·징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블리자드에서 사내 성폭력·성차별 문제가 발생해 지난해 7월부터 직원 37명이 해고되고, 44명이 징계 조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블리자드 대변인인 헬레인 클라스키는 WSJ에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며, 소송 이후 다른 직원들로부터 700여 건의 성적 비행, 괴롭힘에 관해 추가 문제 제기를 보고받았다고 답했다.

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콜 오브 듀티', '오버워치' 등 인기 게임을 제작한 게임 회사다. 그러나 30년 넘게 직장 내 성범죄, 성차별 피해자의 호소를 뭉갰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당국으로부터 집중 조사를 받고 있다.

한 성폭력 피해자는 2018년 보비 코틱 블리자드 최고경영자(CEO)에게 이메일을 보내 수년간 직장 상사로부터 사무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알렸지만, 회사 측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블리자드 직원 5분의 1이 코틱 최고경영자의 퇴진 청원서에 동의한 상태다.

지난해 7월 캘리포니아주 공정고용주택국(DFEH)은 블리자드가 사내 성희롱 등을 방치, 주법을 위반해 관련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블리자드가 사내 성범죄를 고의로 숨겼는지 조사하고 있다.

조사 실시 발표 후 블리자드 주가는 30% 가까이 하락했다. 블리자드 지분 0.6% 보유하고 있는 영국 피델리티는 브라이언 켈리 블리자드 이사회 의장에게 독립적인 조사를 해야 하며,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하겠다고 경고했다. 블리자드 지분 0.23%를 보유한 뉴욕주 퇴직연금펀드 역시 블리자드에 재발 방지 노력을 담은 투명성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문제가 커지자 지난달 대니얼 알레그레 블리자드 최고운영책임자는 직원들에게 "향후 5년간 여성, 논바이너리 직원을 전체 50%로 늘리고, 직장 문제에 더 투명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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