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광주 아파트 붕괴’에 HDC 본사 감독 검토…정몽규 회장 사퇴

입력 2022-01-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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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전국적 검사하고 있고, 본사 감독 확대도 검토 중"
"건축물 4만5000곳 점검, HDC 시행 81곳 중 위험한 12곳 특별근로감독"
정몽규 "국민 신뢰 없으면 회사 존립 가치 없어" 대국민 사과하며 사의

▲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사고 현장 모습. (연합뉴스)
▲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사고 현장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7일 광주광역시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해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까지 감독 확대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회장직을 내려놨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당정협의에선 해당 사고의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민주당 산업재해예방 태스크포스(TF) 간사인 이수진 의원(비례대표)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피의자는 현장 소장인데 수사에 따라 윗선까지도 대상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120명 정도가 HDC 전국적 검사를 하고 있고 본사로도 감독을 확대하는 걸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안호영 의원도 나서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가 현재 건축 중인 건축물 4만5000여 곳을 일제히 점검 중”이라며 “HDC가 시행 중인 81곳 가운데 위험성이 있는 12곳은 특별근로감독을 하고 있다고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오는 21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다는 점을 짚으며 “이번 사고를 보며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과 기업책임이 부족하구나 싶다. 이런 문제를 놔두는 건 상당히 심각하게 본다”고 지적했다.

당정은 재발 방지책에 관해선 건설안전특별법 처리를 서두르자는 데 뜻을 모았다.

같은 날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현대산업개발 회장직 사퇴를 밝히며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의 완전철거와 재시공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서울 용산 HDC 사옥에서 대국민사과를 하며 “아파트 안전은 물론 회사의 신뢰가 땅에 떨어져,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다. 고객과 국민의 신뢰가 없으면 회사의 존립 가치가 없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환골탈태해 완전하게 새로운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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