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수 생보협회장 "디지털ㆍ신시장개척ㆍ소비자 신뢰 제고"...3대 핵심과제 제시

입력 2022-01-13 12:00 수정 2022-01-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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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비대면 기자간담회, 생보시장 '위기극복ㆍ지속성장' 강조

정희수<사진> 생명보헙회장이 올해 추진할 3대 핵심과제로 디지털 혁신과 신시장 개척 소비자 신뢰제고를 꼽았다. 이를 통해 위축된 생보시장에서 위기극복과 동시에 지속성장을 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정 회장은 13일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생명보험 가구 가입률은 81.0%로 포화상태에 육박한 반면, 급속한 노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합계 출산율은 0.84명으로 전 세계 최하위를 기록해 생명보험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생보업계는 장기 저금리 기조로 인한 영업력 악화 및 이차역마진 심화, 보험부채의 시가평가를 골자로 하는 IFRS17ㆍK-ICS를 2023년 도입한다. 이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 금소법 시행에 따른 준법리스크 부각 등 당장의 경영여건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정 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한 3대 핵심과제로 △디지털 혁신 촉진 △새로운 시장 개척 △소비자 신뢰제고 및 경영여건 개선 지원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디지털 혁신 촉진을 위해 먼저 생보산업 데이터 경쟁력 강화 지원한다.

정 회장은 "전통적인 데이터 기반산업인 생보산업이 데이터 경제 시대의 핵심으로 성장하려면 금융ㆍ건강 데이터 활용 및 융ㆍ복합을 통해 특화된 보험상품 및 서비스 제공 등 디지털 혁신성장 동력 확보가 필수"라면서 "데이터 활용 기반을 조성할 수 있는 공공의료데이터 활용, 마이데이터 신규진출, 마이 헬스웨이 참여를 독려하는 등 생보산업 전반의 데이터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생보업계 종합생활금융플랫폼 기반도 마련한다.

정 회장은 "헬스케어 등 실생활에 밀접한 서비스와 보험금 지급, 자금 이체, 결제 등 금융기능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보험사의 종합생활금융플랫폼 구축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MZ세대 대상 서비스 수요조사와 플랫폼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 생보사의 오픈뱅킹 가입, 마이페이먼트, 후불결제 허용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생보사 업무프로세스 디지털전환 촉진도 병행한다. 예컨대 보험모집단계에서 화상통화를 통한 시간ㆍ장소의 제약이 없는 모집활동하거나 고객응대 시 지능화된 챗봇·음성봇 등을 활용한 소비자 응대 효율화 하는 식이다.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신시장 개척에도 집중한다. 정 회장은 "관계부처와 협의헤ㅐ 사적연금의 노후소득 보장 기능 강화, 노후의료비 대비를 위한 보험상품 개발 및 세제 혜택 확대를 추진해 개인의 자발적인 노후대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헬스케어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복지부에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개정 건의, 생보사 시니어케어 진출 기반 마련 등 제도개선 과제를 적극 도출하고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 내년 도입 예정인 IFRS17 및 K-ICS의 안정적 시행에 만전을 기한다.

보험업계는 현재 △IFRS17 도입 대비 법인세법 적용방안 건의를 통한 세법개정 추진 △감독회계·건전성 및 자산운용 등 IFRS17 관련 보험법규 개정 및 정비 지원 등을 준비 중이다.

실손보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정 회장은 "현재 실손보험은 가입자 3900만 명, 연간 청구건수 1억 건을 돌파하며 제2의 국민건강보험 자리 잡았지만, 일부 문제점으로 인해 제도 지속여부에 대한 사회적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손보험의 소비자 청구 불편 해소를 위해 실손보험금 청구 전산화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지속 건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규제 개선에도 나선다. 정 회장은 "생보산업 성장기반 마련 및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소액단기보험사 설립 활성화를 위한 1사 1라이선스 유연화, 자회사 규제완화 및 겸영․부수업무 확대, 빅테크와의 상생 및 공정경쟁 기반 조성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 회장은 "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한 개선을 위해서는 비대면·디지털 영업규제 개선, 금소법 시행으로 인한 영업현장의 애로사항 개선, 대형 독립판매채널의 책임경영 및 판매 배상책임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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