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 사라지고 팀장ㆍ팀원만 남는다"…롯데온, '커리어 레벨제' 시행

입력 2022-01-11 13: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평적이고 협업하는 조직 문화 위해 직급 폐지 및 절대 평가 도입

롯데온을 운영하는 롯데이커머스 사업부는 전 직군에 ‘커리어 레벨제(Career Level)’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커리어 레벨제는 직원의 전문성, 조직 내 역할, 역량에 따라 레벨을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직급제와 달리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춘 인사제도다. 특히 수평적 조직 문화 속에서 협업을 강조하는 IT 기업에 적합한 인사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온의 커리어 레벨은 조직 내 역할 및 역량에 따라 8단계로 나뉜다. 기존 담당-대리-책임-수석 등 수직적인 직급이 사라지고 팀장과 팀원 등 직책만 남은 수평적인 체계로 운영된다. 대신 직원 개개인에게는 성장 지표 등급인 레벨을 부여해 성장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

또 본인 레벨은 다른 사람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레벨업 자격은 근무 기간이 9개월만 넘으면 체류 연한과 상관없이 갖게 된다. 기존 직급 체계에서는 신입사원이 수석까지 승진하려면 약 13년의 시간이 걸린다. 레벨제에서는 최고 레벨인 8단계까지 빠르면 7년 안에 올라가는 게 가능하다.

롯데온은 커리어 레벨제를 도입하며 평가 시스템도 재정비했다. 기존에는 정해진 비율 내에서 평가 등급을 받는 상대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제도 도입으로 롯데온은 능력 위주의 절대 평가 방식을 도입한다. 또 ‘탤런트 리뷰’라는 이름으로 평가 내용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해 직속 팀장을 포함 유관 부서 팀장들도 함께 참여해 다각적인 시각에서 평가를 진행한다.

롯데온은 커리어 레벨제가 기존 인사 제도와 크게 달라지는 만큼 도입 전에 직원들의 공감을 얻는 데 신경 썼다.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인사 제도 간담회 자리에서는 Q&A 시간만 2시간이 걸릴 정도로 직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롯데온은 제도 변화를 통해 회사와 개인을 동반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박달주 롯데온 경영지원부문장은 "’커리어 레벨제’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춘 인사제도"라며 "기존 연공서열을 탈피해 수평적인 조직문화와 공정한 평가 및 보상 시스템을 바탕으로 개인과 조직이 동반 성장하는 조직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614,000
    • -0.79%
    • 이더리움
    • 4,478,000
    • -0.42%
    • 비트코인 캐시
    • 699,500
    • -0.29%
    • 리플
    • 752
    • +4.01%
    • 솔라나
    • 210,100
    • +0.33%
    • 에이다
    • 727
    • +9.16%
    • 이오스
    • 1,160
    • +2.84%
    • 트론
    • 161
    • +1.26%
    • 스텔라루멘
    • 166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250
    • -0.46%
    • 체인링크
    • 20,600
    • +3.26%
    • 샌드박스
    • 665
    • +2.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