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질병센터 국장 “美 오미크론, 남아공처럼 가파른 상승ㆍ하락 나타날 수도”

입력 2022-01-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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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지난해 4월 18일 상원에 출석해 증언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지난해 4월 18일 상원에 출석해 증언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이 송곳처럼 뾰족하게 치솟았다가 빨리 수그러드는 형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날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19의 유행이 파도보다는 ‘얼음송곳’ 모양이었다며 미국에서 이와 비슷하게 가파른 상승과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유행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할 근거와 다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이유가 모두 있다”며 “남아공의 경우 인구의 상당수가 이미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다는 점, 미국에선 백신과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은 인구가 많다는 점 등은 남아공과 미국의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로 가파른 (확진자의) 증가가 나타나는 곳에서는 역시 가파른 하락을 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남아공보다 훨씬 큰 나라이기 때문에 이 송곳 모양이 나타나지만 그게 전국을 돌아다닐지도 모르고 지금 당장은 북동부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6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1만989명이다. 이는 2주 전보다 3.27배 늘어난 규모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 후 가장 높은 수치이자 가장 가파른 증가세다.

특히 북동부인 뉴욕ㆍ뉴저지ㆍ로드아일랜드주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2주 새 65% 늘며 11만6029명이 됐다. 하루 평균 사망자는 2% 증가한 1404명으로 파악됐다.

미 보건 당국은 이날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의 부스터샷 접종 권고를 업데이트해 접종 간격을 종전의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날 2차 접종을 한 지 6개월 뒤로 했던 모더나 부스터샷의 접종 간격을 5개월로 단축하라는 자문기구의 권고를 승인했다고 언급했다.

미 식품의약국(FDA)도 이날 모더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EUA)을 개정, 접종 간격을 5개월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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