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 연은 총재 “한두 번 금리인상 후 양적긴축 가능”

입력 2022-01-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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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내 ‘비둘기파’ 데일리 총재 양적 긴축 언급
“금리 인상·양적 긴축 동시 진행 선호 안 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샌프란시스코/로이터연합뉴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샌프란시스코/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회의 금리 인상 뒤 양적 긴축에 착수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 화상 패널 토론에서 "정책금리를 점진적으로 조정하고 지난번 (긴축) 기간보다 더 일찍 연준 대차대조표(자산) 축소에 나서는 것을 선호한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데일리 총재는 현재 미국 물가상승세가 40년 만에 최고치라는 점을 지적하며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불편할 정도로 높다"고 지적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를 동시에 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5일 공개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에서 조기 금리 인상은 물론 보유 자산을 축소해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양적 긴축까지 시사했다.

특히 직전 긴축 기간 때 연준은 2015년 12월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한 지 거의 2년 만인 2017년 10월에야 양적 긴축을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양적 긴축 시작 시점을 대폭 앞당길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자 기존 예상보다 더 이르거나 더 빠른 속도로 긴축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데일리 총재는 연준 내에서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연준 내에서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연준 조직 전체가 매파 기조로 기울어가고 있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매파 성향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이르면 3월 금리 인상 후 다음 조치로 양적 긴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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