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강자들의 전기차 도전장...GM·포드·크라이슬러 줄줄이 신차 공개

입력 2022-01-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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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서 인기 차종 전기차 버전 선보여
GM “2020년대 중반 자율주행 전기차 공급”
스탤란티스, 아마존과 협업도
GM 수직이착륙 플라잉카·BMW 색상 변경 기술 공개

▲제너럴모터스(GM)의 수직이착륙 자동차 퍼스널스페이스. 출처 GM 홍보 영상 캡처
▲제너럴모터스(GM)의 수직이착륙 자동차 퍼스널스페이스. 출처 GM 홍보 영상 캡처
새해를 맞아 전통의 완성차 기업들이 줄줄이 전기차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100년 넘게 이어온 완성차 시장도 점차 전기차 시장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전기 픽업트럭인 ‘쉐보레 실버라도’를 공개했다.

실버라도는 GM 대표 브랜드로, 전기차 버전은 2023년 출시할 예정이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이 전기차는 성능과 안전성, 유연성, 디자인 등이 혁신적으로 결합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포드도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공개했다. 포드는 올해 봄 해당 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다. WSJ는 “100년 넘은 GM과 포드 간 라이벌 관계가 전기차 시대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GM은 자사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의 새로운 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이너스페이스’라는 이름의 2인승 자동차는 전면 유리가 지붕까지 이어지는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바라 CEO는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가 이르면 2020년대 중반 즈음 개인용 자율주행 전기차를 고객들에게 공급할 것”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출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크라이슬러는 CES를 통해 크로스오버 개념인 콘셉트카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를 선보이고 2025년까지 출시한다고 예고했다. 또 2028년까지 회사를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틴 퓨엘 크라이슬러 CEO는 “2028년까지 계획된 미니밴을 포함해 최소 2~3개의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며 “크라이슬러는 모기업인 스텔란티스의 355억 달러 규모 전기차 정책의 최전선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1월 이탈리아-미국 합작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프랑스 푸조시트로엥이 합병해 출범한 회사로, 크라이슬러와 피아트, 마세라티, 지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나아가 아마존과도 전기차 제조를 협력하기로 했다. 스텔란티스는 아마존이 차량 내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고, 2023년 출시할 ‘램 프로마스터’ 배터리 기반 전기차를 아마존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BMW의 차량 색상 변경 기술. 출처 BMW 유튜브
▲BMW의 차량 색상 변경 기술. 출처 BMW 유튜브
WSJ는 “전기차로의 전환은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들도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전기차의 인기는 소니처럼 자동차 제조와 관련 없는 회사들까지 끌어들이고 있고, 이는 전자제품과 자동차 산업이 어떻게 겹치는지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CES에선 신기술도 공개됐다. GM은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플라잉카 ‘퍼스널스페이스’를 선보였다. GM의 마이크 심코 글로벌 디자인 부사장은 “러시아워에 시내를 가로질러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면 퍼스널스페이스가 항공 이동성에 대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MW는 차량 색상을 고르지 못한 고객들을 위한 색상 변경 기술을 공개했다. 차량 표면 코팅에 사람 머리카락 굵기만 한 직경의 마이크로캡슐 수백만 개를 삽입했고 해당 캡슐엔 각각 음전하를 띤 백색 안료와 양전하를 띤 흑색 안료가 함유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버튼만 누르면 전기장 자극을 통해 차체 색상을 바꿀 수 있다. 다만 IT전문매체 버지는 “조만간 대리점에서 볼 수 있다고 기대하지 말라. BMW는 단지 고급 기술에 관한 연구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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