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미국과 희토류 경쟁서 우위 선점해야” 목소리

입력 2022-01-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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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등 주요 광물 지배력 높지만, 탈탄소 정책 후 변화 조짐
상하이국제연구소 연구팀 "미국처럼 여러 기관 협력 모색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9일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9일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미국과의 희토류 등 광물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중국 내에서 나오고 있다.

2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전문가들이 희토류를 비롯한 주요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여러 기관과 협력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국제연구소 위훙위안 교수 등 연구팀은 최근 중국 싱크탱크인 현대국제관계연구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팀은 미국 정부가 상무부와 국무부 등 여러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광물 공급망을 구축했듯 중국 정부도 유사한 메커니즘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최근 미국이 주요 광물에 대한 공급망 확보에 주력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은 전기차와 풍력터빈 등 청정에너지 관련 기술에 필수적인 희토류를 포함해 여러 광물에 대한 세계적인 지배력을 갖고 있지만, 글로벌 탈탄소 정책에 따라 이들 광물에 대한 수요가 늘기 시작하면서 공급망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SCMP는 설명했다.

실제로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50년 글로벌 탄소 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2040년에 현재보다 6배 많은 광물이 소비될 것으로 추산된다.

연구팀은 “광물 자원이 풍부한 지역에서 갈등이 고조되고 새로운 자원 무역 규칙이 도입되면서 중국의 전략적 광물 자원은 이제 더 변덕스러운 국제 환경에 갇혔다”며 “게다가 미국은 자국 기업들이 중국에 주요 기술을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면서 중국 내 광산업의 고도화도 발목을 잡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주요 광물 공급 안보를 위한 국가 전략을 강화하고 새로운 국제관계와 국내 구조조정, 유럽연합(EU)과의 그린 파트너십, 일대일로 구상 등에 기반을 둔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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