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역대 최대 66조 순매수…연말 코스피 시총 2200조 달성

입력 2021-12-30 17:19 수정 2021-12-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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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3.6%↑ 2977p 마감…3년 연속 상승

(출처=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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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지수가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시가총액 2200조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동학개미가 사상 최대인 66조 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상승세를 끌어올린 주역이 됐다.

3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1년 유가증권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지수는 전년 말 대비 3.6% 상승한 2977p로 마감했다. 2018년 말 2041p, 2019년 말 2197p, 2020년 말 2873p에 이어 3년 연속 상승세다.

코스피 지수는 코로나 백신 보급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 7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반기 대내외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하락세를 보이며 11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 다시 회복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 등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보였으나 7월 이후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인플레이션 지속, 테이퍼링 시행 및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으로 조정장에 진입했다”며 “12월 들어 반도체주 중심으로 반등세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G20 국가 중 18위(지난해 1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와 대비해서는 수익률이 높았다. 12월 상승률은 G20 국가 중 6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경기순환주와 원자재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올랐다. 비금속(29.9%), 서비스업(16.1%), 운수창고(15.0%), 금융업(9.7%) 등 16개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2020년 높은 수익률을 보였던 의약품 및 화학 등은 하락했다. 의약품(-18.4%), 화학(-4.5%), 유통업(-3.9%) 등 5개 업종의 하락률이 높았다.

(출처=한국거래소)
(출처=한국거래소)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980조 원에서 올해 11.3%(223조 원) 증가한 2203조 원으로 마감했다. 대형기업 신규상장 활성화로 시장전체 시가총액이 증가했고, 금융, 서비스업 등 경기민감 업종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는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업종별 시가총액을 보면 지난해 대비 각각 금융업 41.4%, 서비스업 29.3%, 운수장비 20.1%가 늘었다.

거래규모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난해 12조2000억 원에서 올해 15조4000억 원으로 26.2% 늘었다. 거래량은 지난해 9억 주에서 올해 10억4000만 주로 15.6% 증가했다.

상반기 거래대금은 월별 일평균 15조 원 이상을 유지했으나 하반기 들어 증시 부진으로 감소했다. 월별로 보면 1월 26조 원, 3월 15조 원, 6월 17조 원, 9월 14조 원, 12월 10조 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역대 최대 65조9000억 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엔 47조5000억 원을 순매수 한 바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조 원, 39조 원을 매도해 2년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해 각각 24조6000억 원, 25조5000억 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코스피 기준 36.5%에서 33.8%로 감소했다.

신규상장 규모는 기업 수와 공모금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신규상장 기업수는 전년(11사) 대비 12사가 증가한 23사로 파악됐다. 미래성장기업 상장 증가 등으로 공모 규모도 지난해 3조3000억 원에서 올해 17조2000억 원으로 421.2%(13조9000억 원) 늘었다. 대표적으로 SK IET(2조4000억 원), 크래프톤(4조3000억 원), 카카오뱅크(2조5000억 원), 카카오페이(1조5000억 원)가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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