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안철수와 단일화에 선 긋기…安 지지율 10%에 근접

입력 2021-12-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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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단일화 얘기? 정치 도리가 아니다"
각종 여론조사 지표에서 安 상승세 흐름
安, 거대 양당과 단일화에 선 긋기 나서
전문가 "큰 의미 없어…尹과 단일화할 듯"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23회 전국장애인지도자대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23회 전국장애인지도자대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지지율 침체를 보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항마로 거론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안 후보의 지지율이 10%대에 육박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야권의 대선판에 새로운 바람이 불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안 후보의 상승세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판을 뒤집기는 어려울 거라고 분석했다.

윤 후보는 30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광역시당에서 가진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안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말에 "상당히 비중 있는 정치인이고 대선 출마를 하셨는데 이걸 단일화 얘기를 하는 것은 정치 도리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해당 발언은 안 후보와 단일화에 부정적인 뜻을 비치며 사실상 선 긋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윤 후보를 둘러싸고 선대위 안팎에서 논란이 커져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기에 윤 후보로선 안 후보와 단일화가 달가울 순 없는 상황이다.

실제 전날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선 안 후보의 지지율이 9.3%로 10%대에 육박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30.8%를 기록했지만, 36.8%를 기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처지는 등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윤 후보는 28%를 기록하며 39%를 기록한 이 후보에게 11%P 차로 밀렸고 안 후보는 6%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다만 윤 후보는 안 후보와 큰 틀에서 함께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저나 안 후보나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는 열망은 마찬가지로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큰 차원에서 한 번 소통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안 후보에게 단일화의 손을 내밀었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도 3지대 공조를 제안하는 등 안 후보의 역할이 커지는 상황이다. 최근 지지율 흐름에서도 상승세라 안 후보에 대한 주목도도 커졌다.

이와 관련해 안 후보는 전날 잠실새내 먹자골목 시민인사 후 기자들과 만나 "(여론 상승세를) 피부로 많이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거대 양당과 단일화에 대해선 "그런 식의 정권교체는 진정한 정권교체가 아니다"라며 "적폐 교대인 셈"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안 후보의 상승이 일시적으로 불러온 반사효과라며 별다른 의미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안 후보의 상승은 큰 의미가 없다"며 "완주를 해도 지금 지지율의 3분의 1밖에 안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사표가 될 것이기 떄문에 안 후보를 지지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네거티브 싸움 때문에 일시적으로 안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 그렇지만 막판에는 안 후보가 윤 후보와 단일화하지 않겠나"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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