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승인...“내년 1분기 공급 시작”

입력 2021-12-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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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기반 백신...EU서 5번째로 승인 받아
이미 다른 백신 많아서 수요 크지 않을 수도
내년 1분기 유럽내 공급 시작할 듯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유럽의약품청(EMA) 전경.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EMA의 권고에 따라 노바백스 사용을 승인했다. 암스테르담/AP뉴시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유럽의약품청(EMA) 전경.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EMA의 권고에 따라 노바백스 사용을 승인했다. 암스테르담/AP뉴시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조건부 판매를 승인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추가 접종) 접종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노바백스 백신을 승인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노바백스는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존슨앤드존슨(J&J)에 이어 EU 27개 회원국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5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EU 집행위 결정은 EMA가 전문가 회의를 통해 18세 이상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노바백스 백신의 사용 승인을 권고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노바백스의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해 항체를 생성하는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처럼 2회 접종한다.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된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들어진 게 특징이다. 단백질 기반 백신은 수십 년간 사용돼 왔으며 일반적으로 안전성과 경미한 부작용을 기록해왔다고 NYT는 전했다.

지난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의 보고서에 따르면 노바백스 백신은 코로나19 예방효능이 90%, 중증도 질병 예방에 대해서는 10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노바백스의 백신의 오미크론을 포함한 다른 변이들에 대한 예방효능에 관한 자료는 아직 제한적이다.

일각에서는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NYT는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에 얼마나 잘 대응하는지에 대해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고, 이미 화이자 등 타사 백신이 많아 유럽에서 노바백스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EU 소식통을 인용해 노바백스가 내년 1분기부터 EU에 백신을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EU 집행위는 8월 노바백스와 최대 2억 회분 백신 인도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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