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건희, 잇단 의혹에 "사과 의향 있다"…윤석열 "적절한 태도"

입력 2021-12-15 16: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金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렸다"
尹 "국민, 높은 기준…송구한 마음 뜻"
당내에서도 우려…김재원 "관리 필요"
선대위, 적극 해명하며 법적 조치 고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허위 경력 기재와 관련해 사과 의향을 밝혔다. 윤 후보는 김 씨와 관련한 논란에 적극적으로 해명하면서도 미흡한 부분에 대해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했다. 국민의힘은 잇단 의혹에 악재를 우려하면서도 적극적인 반박을 이어갔다.

김 씨는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코바나콘텐츠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YTN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의 배우자 김 씨는 수원여대 겸임 교수가 될 때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 이사로 지냈다는 경력과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수상 경력을 허위로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에는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윤 후보와 결혼 후인 안양대, 국민대 등에 지원할 때도 허위 경력을 제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김 씨는 윤 후보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해 직접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공개 활동 계획에 관해선 "아직 드릴 말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가온한부모복지협회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후보의 부인이 아무리 결혼 전에 사인의 신분에서 처리한 일들이라 하더라도 국민이 높은 기준을 갖고 바라봤을 때 거기에 대해 미흡하게 자기가 처신한 게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 국민에 송구하단 마음을 갖겠다는 그런 뜻"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그런 태도는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부분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게 맞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했다.

당내에선 김 씨와 관련한 논란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캠프에서도 인터뷰한 걸 몰랐다. 곧바로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공식 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캠프든 선대위 차원이든 어떤 형식으로든 전혀 선거운동의 범위 속에 포함돼 있지 않아서 벌어진 일시적 사각지대"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한 비수도권 초선 의원도 통화에서 "양쪽의 진술이 엇갈리니깐 일단은 해명을 들어봐야 한다"면서도 "(김 씨 논란이) 없으면 더 좋은 거지만 리스크가 된다"고 우려했다.

다만 이 같은 논란이 오래가지 않을 거라는 의견도 나왔다. 영남지역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정책이고 뭐고 다 묻히는 그런 선거 아닌가"라며 "크게 이슈화가 되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생각할 때 크게 비중을 차지하고 있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 한 의원도 "기본적으로 역대 선거에서 이렇게 배우자에 대해 터는 경우가 있었느냐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민주당이) 중도를 표방한다면서 오히려 중도에 문을 닫아버리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스스로 자신 발등에 도끼를 찍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국민의힘은 선대위 차원에서 의혹에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이 새롭게 제기한 의혹을 하나하나 반박하며 "관행화된 현실을 도외시한 악의적인 프레임"이라고 지적했다. 장순칠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후보 대 후보의 구도를 배우자 대 배우자로 바꾸고 싶겠지만, 국민의 혹독한 심판으로 '재명학'을 폐기 처분한 것보다 빠르게 사라질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선대위는 법적 조치까지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인격을 넘어서 인생을 난도질하는 이들에 대한 조치로는 저희가 강하게 국민에게 얘기하면서도 법적인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050,000
    • -0.52%
    • 이더리움
    • 5,275,000
    • -1.99%
    • 비트코인 캐시
    • 652,000
    • +0.31%
    • 리플
    • 734
    • +0.27%
    • 솔라나
    • 234,200
    • +0.77%
    • 에이다
    • 637
    • +0.47%
    • 이오스
    • 1,135
    • +1.34%
    • 트론
    • 155
    • +0.65%
    • 스텔라루멘
    • 151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100
    • +0.35%
    • 체인링크
    • 25,400
    • +0.55%
    • 샌드박스
    • 638
    • +3.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