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1호 인재' 영입…"소모품·사냥꾼 아닌 AI 대변인"

입력 2021-12-07 12:56 수정 2021-12-0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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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반 새시대 선거 캠페인"…정치 사상 첫 시도
"기존 혈세 낭비 아닌 획기적 비용 절감"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6호 공약을 발표하며 자신의 AI아바타 윈디(winDY)를 소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6호 공약을 발표하며 자신의 AI아바타 윈디(winDY)를 소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새로운물결' 창당을 준비 중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호 인재'로 인공지능(AI) 대변인 '에이디(aidy)'와 자신의 아바타 '윈디(windy)'를 영입했다. 특히 AI 대변인은 국내 정치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선거 콘텐츠다.

김 전 부총리는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치는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으며 국민의 짐이 된 지 오래"라며 "이번 AI 인재 영입은 혈세를 낭비하는 소모적 선거운동 대신 기존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디와 윈디 시연 영상을 직접 소개하며 "AI 대변인과 아바타는 과학인재로서 혁명적인 시대변화의 산실"이라며 "과학기술에 기반한 선거 캠페인은 정치판의 새로운물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 부총리는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철만 되면 이런저런 분들을 모셔오는데, 대부분 인재가 아닌 소모품으로 그치거나 자리 사냥꾼으로 이쪽저쪽 기웃거리고 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를 보인다"며 "이와 달리 AI 대변인은 가장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인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는 연일 인재 영입과 동시에 막말, 사퇴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선대위를 겨냥한 발언이다.

김 전 부총리는 "AI 대변인, 아바타는 온라인 상에서 언제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제가 가진 철학과 비전, 정책의 내용을 모두 학습해 독립적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대변인은 각종 논평 등을 내며 기존 오프라인 대변인과 함께 활동하고, AI 아바타는 도처에서 김 전 부총리의 분신(分身)으로 후보 역할을 대행할 방침이다.

특히 AI 아바타 윈디는 향후 유권자들과의 대화에 나서 직접 답변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저를 지지하는 '연몽지대'와 주기적으로 맞짱토크를 진행하는데, 각본도 시나리오도 없다"면서 "윈디도 향후 학습이 되면 대신 답변을 할 수 있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에이디와 윈디를 개발한 신생 스타트업 'AI PARK' 박철민 대표는 기자와 만나 "데이터를 축적하며 지속적으로 학습을 거듭할 경우 이른 시일 내에 후보 대신 대답을 할 수준까지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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