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친형 성추문 개입한 쿠오모 앵커 결국 해고

입력 2021-12-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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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한 정직 처분 며칠 만에 해고 처리
쿠오모 “형과 관련한 일 다 설명했다” 억울함 토로
CNN “로펌 선임하고 관련 조사 계속할 것”

▲앤드루 쿠오모(왼쪽) 전 뉴욕주지사와 동생 크리스 쿠오모 전 CNN 앵커. AP연합뉴스
▲앤드루 쿠오모(왼쪽) 전 뉴욕주지사와 동생 크리스 쿠오모 전 CNN 앵커. AP연합뉴스
미국 CNN방송이 친형의 성 추문에 직접 개입한 혐의를 받는 간판 앵커 크리스 쿠오모를 결국 해고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오모 앵커는 자신의 친형이자 뉴욕주지사였던 앤드루 쿠오모가 주지사 시절 여러 여성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에 연루되자 관련 소송 준비 등에 개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애초 알려진 것보다 더 치밀하게 형 문제에 관여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여론의 비난도 커지고 있다. 과거 쿠오모 전 주지사의 보좌관을 맡았던 피해자 샬럿 베넷은 “쿠오모 앵커는 나와 다른 여성들의 고소를 무마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CNN은 이번 주 “쿠오모 앵커가 형의 변호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담긴 녹취록 자료를 뉴욕 법무장관실이 공개했다”며 그에게 무기한 정직 처분을 내렸다. 이후 이날 해고하면서 “혐의를 검토하기 위해 로펌을 선임했고, 해고 처리 후에도 우린 혐의를 조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오모 앵커는 “CNN에서의 시간을 이렇게 끝내고 싶진 않다. 난 형을 왜, 그리고 어떻게 도왔는지 이미 다 설명했다”며 “프라임 타임에 CNN 1위 프로그램을 맡았던 건 이보다 자랑스러울 수 없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동생의 해고 소식이 전해진 후 쿠오모 전 주지사 측은 성명을 내고 “익명에 숨은 이 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성추문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그가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한 것으로 잠정 결론 지은 뉴욕주 검찰 발표가 있고 난 후 8월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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