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3주 만에 확진자 4000명대…'비상계획' 기로

입력 2021-11-24 17:34

신규 확진자 첫 4000명대…전국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 70% 넘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16명으로 집계된 24일 오전 서울 용산역 전면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16명으로 집계된 24일 오전 서울 용산역 전면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와 위중·중증환자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망자 급증과 병상 부족이 맞물리면서 ‘비상계획’ 발동 압력이 턱밑까지 차올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선 건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처음이다. 사망자와 위·중증환자도 각각 35명, 37명 추가됐다. 현재 재원 중인 위·중증환자는 586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병실 여력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23일 오후 5시 기준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은 70%를 넘어섰다. 수도권 가동률은 80%를 훌쩍 웃도는 상황이다. 인천과 경북에서는 준중증환자 병상이 모두 소진됐다.

이에 따라 비상계획 발동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비상계획은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회귀를 의미한다. 이 경우,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 시행도 무기한 연기된다. 앞서 방대본은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과 신규 위·중증환자 수 등 핵심지표를 토대로 주간·단계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보고해 방역조치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75%를 넘으면 주간·단계평가와 별개로 긴급평가를 시행하는데, 긴급평가에선 비상계획 발동 여부를 함께 검토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위기 상황인 것은 사실이나 확진자 증가는 충분히 예측 가능했다”며 “중증 환자 병상 추가 확보 등 다른 대책을 시행하지 않고 다시 다중이용시설 규제를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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