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24시] “라면 먹고 가자” 초등생 유인 50대, 경찰은 조사 안해·“내 딸 왜 때려” 초등생 쫓아가 차로 친 엄마 2심 감형 外

입력 2021-11-23 10:54

“라면 먹고 가자” 초등생 유인한 50대...경찰은 조사 안 해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초등학생에게 “라면 먹고 가자”며 유인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2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A씨를 약취유인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시 30분경 서울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앞을 지나가던 초등학생 B군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MBC가 확보한 주변 CCTV 영상에는 A씨가 나란히 걸어가던 B군의 어깨에 갑자기 팔을 두른 뒤 끌고 가려는 모습이 담겼다.

MBC는 “B군이 휴대전화를 꺼내자 A씨가 목을 감고 뒤로 제끼기도 했다”며 맞은편에서 행인이 나타나고 나서야 도망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B군의 아버지는 당시 상황에 대해 “갑자기 ‘같이 라면 좀 먹고 가자’고 얘기해서 (B군이) 거부를 하니까 다시 ‘편의점에서 음료수 하나 사줄 게 같이 가자’고 했다”며 “‘나쁜 사람이 따라오니까 엄마한테 전화하냐’며 계속 따라왔다”고 설명했다.

부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저녁 8시 반경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으나 A씨가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조사하지 않고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다음 날에도 A씨가 술에 취해 있다는 이유로 조사 날짜를 잡지 않았는데, A씨의 주거가 명확하고 도주 우려가 없기 때문에 긴급 체포할 사안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아동에게 위치 추적용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피의자는 23일쯤 불러 조사할 것”이라며 “조사 이후 죄명 변경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내 딸 왜 때려” 초등생 쫓아가 차로 친 엄마, 2심서 감형

자신의 딸을 때린 것에 화가 나 자전거를 탄 초등학생을 차로 들이받아 다치게 한 운전자가 2심에서 감형됐습니다.

22일 대구지법 형사3-3부(성경희 부장판사)는 특수상해·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은 C(41)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 징역 1년을 파기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C씨는 지난해 5월 25일 경북 경주 동천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던 D(10)군을 쫓아가 차량으로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C씨는 자신의 SUV를 타고 자전거를 타고 가던 B군을 뒤에서 들이받았습니다. D군은 충격으로 자전거를 탄 채 옆으로 쓰러졌습니다.

D군 가족은 “C씨가 고의로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C씨는 D군 등 2명이 당시 5살인 자신의 딸을 때리고도 사과를 하지 않고 도망가는 D군을 뒤쫓는 과정에서 난 사고인 점은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 “딸을 괴롭힌 것에 주의를 주기 위해 추격하다가 발생한 교통사고로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1심 재판부는 C씨가 특수협박, 특수상해, 특수재물손괴에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등을 종합해 C씨의 시야를 가릴 만한 장애물이 없었다는 점, C씨가 D군을 들이받은 뒤에도 바로 멈추지 않은 점, D군이 다쳤는데도 C씨가 구호행위를 하지 않고 ‘내가 때리지 말라고 했잖아’라고 다그친 점 등이 판단의 근거가 됐습니다.

당시 1심은 C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다만 합의 여지가 있고, C씨에게 돌봐야 할 3명의 자녀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당시 피고인에게 특수상해와 특수재물손괴의 미필적 고의가 있음을 인정한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D군 부모와 원만하게 합의한 점, 범행이 확정적 고의로 보이지 않는 점, C씨 자녀들이 보호자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점 등을 고려해 C씨의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이고 원심을 파기,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경북 성주 장갑공장 화재...밤샘 잔불 정리

경북 성주의 한 장갑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10시간 만에 큰불이 잡혔으나 밤샘 잔불 정리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밤사이 중장비를 동원해 무너진 공장 건물 잔해와 내부 물건을 치우며 진화작업을 하고 있으나 23일 오전 6시까지 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공장은 전날 오전 10시 34분경 원인불명의 화재가 발생해 오후 8시 50분경 큰불이 잡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인력 230여 명과 소방차량 40여 대, 헬기 등을 동원에 진화에 나섰으나 공장 내외부에 가연성 물질이 많은 데다 강풍과 짙은 연기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은 공장 5개 동 가운데 4개 동을 모두 태웠고 인근 공장 일부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이 완전히 끝나면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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