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열정과 워싱]④ESG채권 발행 급증...ESG투자 빠르게 확대

입력 2021-11-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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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ESG채권 발행이 늘고, ESG펀드에 자금이 유입되는 등 ESG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ESG 채권은 이날 기준 79조6458억7300만 원을 신규 발행해 지난해 한해 발행액인 58조8842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보다 35.2% 더 많이 발행한 수준이다.

올해 발행기관 수(147개)와 종목수(597개)도 지난해(발행기관 23개·종목수367개) 대비 각각 539%, 62.6% 증가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내 ESG채권 시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급격한 ‘몸집 불리기’가 진행중이다. 신규 발행 규모를 보면 2018년 1조2500억 원, 2019년 25조6873억1500만 원, 2020년 58조8842억 원에 이어 올해 이날까지 79조5458억7300만 원을 기록했다. 3년전 보다 약 80배가 늘어난 수준이다.

사회책임투자(SRI) 채권으로도 불리는 ESG채권은 발행 목적에 따라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구분된다.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모두 2018년 각각 6000억 원, 3000억 원, 3500억 원에 불과했으나 2019년부터 ‘조’ 단위로 들어섰다. 지속가능채권의 경우 올해 이날까지 신규발행액이 11조4490억 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0조 원 대를 넘어섰다.

올해 ESG채권 발행액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 들어 잠시 주춤한 모습이다. 전반적인 크레딧 시장의 냉각과 우량등급 발행사의 ESG 대규모 조달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월별로는 회사채 발행이 많았던 4월에 ESG 발행도 11조3000억 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5월(9조1000억 원)과 6월(9조3000억 원) 소폭 감소한 모습을 보이다 이후 9월 7조4000억 원, 10월 5조6000억 원으로 줄었다.

그러나 내년에도 여전히 ESG채권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ESG채권 시장은 계속 성장중이고 내년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ESG 관련 투자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고 연기금들도 확대하려 하고 있어 내년에도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SG채권 펀드 규모도 정부관련 기관의 ESG채권위탁펀드 설정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삼성연기금풀, 건강보험관리공단, 우정사업본부, 기술보증기금은 ESG 채권위탁 펀드 선정을 통해 자금 집행을 실행했다.

공모펀드 설정도 올해만 ESG 명칭이 들어간 채권형펀드 36개, 혼합형 포함 44여개가 신규 등록됐다. ESG 명칭으로 설정된 공모 채권펀드만 2조3000억 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ESG채권은 이론적으로 채권 발행 구조나 발행자가 동일한 경우 신용도는 동일하지만, 기관투자 수요 확대에 힘입어 그린프리미엄이 반영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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