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단일화' 물꼬 틀까…안철수, 심상정에 특검 공조 제안

입력 2021-11-2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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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 특검 중재안으로 정의당에 손 내밀어
연정에는 선 긋기…가능성은 열어둔 상황
국민의당 청년 당원들도 정의당과 협력
국민의당 관계자 "기회 되면 安으로 단일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및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쌍특검법안 촉구 및 중재안 제안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및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쌍특검법안 촉구 및 중재안 제안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 협력을 제안했다. 안 후보는 고발 사주 의혹과 대장동 특혜 논란에 대한 쌍 특검법안 제정을 요구하며 심 후보에게 함께하자고 요청했다. 심 후보가 안 후보를 향해 제3지대 연정을 제안한 만큼 두 사람 사이에 단일화 물꼬가 틀 수 있어 보인다.

안 후보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향해 쌍 특검법안 제정 요구와 중재안을 제시하며 "특검법안이 합리적이고 공정한지에 대한 평가는 비교섭단체 원내 정당인 국민의당과 정의당에 맡겨주면 된다"고 요구했다. 이어 "심 후보 및 정의당과 함께 풀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3일 최준원 국민의당 청년당원, 정의당, 신자민련당, 여성의당 당원 등 30여 명으로 이뤄진 대선전환추진위원회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이 강력한 제3지대 후보를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심 후보와 안 후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연대를 통한 대선 3자 구도 조성을 촉구했다.

심 후보는 전날에도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아닌 정당끼리 책임 연정을 제안하며 "양당 체제를 종식하고 제대로 된 다원화된 정당 체제 안에서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권력도 분점하는 그런 책임 연정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전에는 안 후보와 김 전 부총리를 향해 양당 체제 종식을 위한 공동 선언을 제안했다.

안 후보는 14일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힘을 합칠 여지는 어쨌든 있는 것"이라며 "기회가 되면 이야기를 서로 하면서 공통적인 정책이 있다면 정책 공조는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제안이나 방식은 꺼내지 않았기에 3지대 단일화의 가능성이 작아 보였다.

안 후보가 쌍 특검 법안 통과를 위한 중재안으로 심 후보에 합의를 요구한 상황인 만큼 3지대 단일화가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안 후보는) 기회가 되면 본인으로 단일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며 "정의당과도 대화에 나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아직까진 단일화 논의에 대해 선을 그은 상황이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연정 가능성에 대해 "오늘은 (특검 중재안) 부분에 대해서만 제안을 드리는 것"이라며 "이 사안에 대해서 함께 공조하자는 제안을 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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