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명 SR 대표 "전라선 SRT 투입 연내 희망…코레일 통합 반대"

입력 2021-11-16 14:00 수정 2021-11-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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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명 SR 대표이사 (출처=SR)
▲권태명 SR 대표이사 (출처=SR)
전라선에 수서고속철도(SRT)를 투입하는 방안이 이달 말 확정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운영에 SR이 참여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국토교통부가 이달 말 SR의 전라선 인허가를 확정한다"며 "연내 투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라선은 KTX만 운행해 여수ㆍ순천 등 전남 동부권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수서역(강남권)으로 가려면 갈아타야 한다.

권 대표는 또 "국가철도공단이 민간자본과 협력해 개발하고 있는 수서 재개발 사업에서 환승센터 등의 사업에 참여하고 GTX-A노선 중 동탄~수서 운영을 담당하는 것을 서울메트로와 협의 중"이라며 "남부내륙선 등 국토부의 철도망 확충 계획과 연계해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SR의 경영수지를 정상화해야 하는데 갑갑하다"고 표현했다. SR은 창사 이래 매년 10%씩 수송량과 매출액이 성장했으나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SR은 코로나19 지속으로 올해 5300억 원 수준의 매출액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기존 전망한 5560억 원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손익은 지난해 391억 원 적자에 이어 올해도 257억 원 적자가 예상된다.

권 대표는 SR의 최대 현안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의 통합 문제에 대해선 양해를 구하며 말을 아꼈다. 다만 "통합은 사회적 갈등이 크고 통합에 따른 장단점에 대해 생각과 주장이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SR 설립 목적이 서비스와 운영 차별화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철도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내는 데 있다"며 "철도인으로서의 소망은 철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객 편익과 안전을 극대화할 수 있는 쪽으로 결론 나는 것"이라며 사실상 통합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이어 "외부에서는 SR이 땅 짚고 헤엄치기를 하고 있다고 평가하지만 사실 재무구조로 보면 매출액 10% 전후 경비로 운영하고 미래 투자까지 하는 어려운 여건"이라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내년에는 2019년 수준의 수송량과 매출액 증대가 목표"라며 "경영수지 정상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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