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우주 비즈니스 시대 연다…위성항법 3.7조원 투입

입력 2021-11-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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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까지 위성 170여기 개발, 40여회 발사체 발사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지난달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모습.
 (연합뉴스)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지난달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모습. (연합뉴스)

우리나라가 2031년까지 위성 170여 기를 개발해 국내 발사체 40여 회 발사를 추진한다. 2035년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3조 7000억여 원을 투입해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도 개발한다.

15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제21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우주산업 육성 추진 전략,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 개발 사업 추진계획 등을 심의·의결됐다.

국가우주위는 ‘10년 뒤 우주 비즈니스 시대를 연다’는 목표 하에 우주개발 로드맵을 제시했다.

우선 우리 기업의 우주개발 참여기회를 넓히기 위해 2022년부터 2031년까지 공공목적의 위성을 총 170여기 개발하고, 위성개발과 연계해 국내발사체 총 40여 회 발사를 추진한다.

민간기업의 다양한 아이디어 실현을 지원하기 위해 나로우주센터 내에 민간기업 전용 발사체 발사장을 구축하며 우주산업 거점으로서 발사체, 위성, 소재·부품 등의 우주산업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기업이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부분부터 단계적으로 계약방식을 도입하고, 기술료 감면·지체상금 완화로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위성정보산업 관련 신산업을 육성한다. 스마트폰, 자율차 등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 연관산업을 발굴하고, 6G 위성통신기술 및 서비스를 실증해 민간이 상용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벤처기업이 우주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초소형위성 기반의 비즈니스 실증도 지원한다.

아울러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인프라로서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사업을 내년부터 2035년까지 진행한다. KPS은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 사업으로 14년간 총 3조 7234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위성항법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위성·지상·사용자 시스템을 개발·구축한다.

출연연에서 산업체로의 적극적인 기술이전, KPS의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서비스를 활용한 서비스 산업 육성 등을 통해 우주산업 활성화를 꾀한다.

KPS가 구축되면 유사시에도 금융·전력·통신·교통망 등 주요 국가기반 인프라의 안정성이 확보되며, ㎝급 초정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4차 산업혁명 신산업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국가우주위원장)는 “우주선진국은 우주기술을 넘어 우주 비즈니스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우주 기업을 키우고, 강한 자생력을 갖춘 우주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우리의 다음 목적지로 설정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관이 합심해 세계 10위권의 경제성장을 이룬 저력이 있는 만큼, 아직 초기인 우주산업도 이러한 경험과 역량을 토대로 우주강국에 진입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국가우주위원장으로 처음 국가우주위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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