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크래커] 애플TV+ 드디어 상륙...국내 OTT 서비스 전부 비교해Dream

입력 2021-11-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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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춘추전국 시대가 열렸습니다. 애플TV+가 4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오는 12일 디즈니+도 출격하는데요. 넷플릭스 독주 속 웨이브, 티빙, 왓챠 등 토종 OTT가 힘겨운 추격에 나서고 있는 한국 OTT 시장이 더 치열한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힘겨운 경쟁에 나서야 하는 업체들의 사정은 안타깝지만 구독자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아! 구독자들도 고민스럽긴 하겠네요. 어떤 OTT를 구독해야 할 지 말이죠. 각 OTT별 특징이 분명한 탓에 모두 구독하면 좋겠지만, 최고 1만4500원에 달하는 만만치 않은 구독료를 감안하면 막상 지갑을 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나에게 맞는 OTT는 무엇일지, 궁금하시죠? 각 OTT별 특징을 이투데이가 정리해봤습니다.

애플TV+, 오늘부터 서비스 시작…‘Dr.브레인’로 시청자 공략

(사진제공=LG전자)
(사진제공=LG전자)

오늘(4일) 애플TV+가 첫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애플TV+가 다른 OTT와 가장 다른 점은 오리지널 콘텐츠만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현재 애플TV+는 70여 개의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를 보유하고 있는데, 앞으로 매달 새로운 작품을 추가로 내놓는다고 합니다.

이번 달에는 한국 출시에 맞춰 ‘Dr.브레인’을 공개했는데요. 이 작품은 동명의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뇌 의식과 기억에 접속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두고 벌어지는 뇌과학자의 여정을 다루는 스릴러입니다. ‘한국 장르영화의 귀재’로 불리는 김지운 감독과 이선균, 이유영, 박희순, 서지혜, 이재원의 탄탄한 캐스팅 라인을 자랑합니다.

오리지널 콘텐츠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다른 OTT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단 선택의 폭이 좁다는 것은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 측은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애플TV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웨이브, 왓챠, 디즈니+ 등 다른 OTT와 연동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애플TV+는 월 구독료가 상대적으로 쌉니다. 월 6500원으로 넷플릭스의 최저 요금인 9500원, 디즈니+의 9900원 보다 싸죠. 상대적으로 콘텐츠가 적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와 일부 스마트 TV 및 게이밍 콘솔에 설치된 애플TV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족 구성원 최대 6명이 하나의 애플TV+ 구독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출격 준비 완료” 디즈니+, 방대한 콘텐츠로 ‘승부’

▲(사진 제공=디즈니 코리아)
▲(사진 제공=디즈니 코리아)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환상을 전해주는 디즈니는 어른들에게는 추억 그 자체입니다. 디즈니+는 바로 이런 점에서 강점을 갖습니다. 100년 역사 동안 쌓아온 방대한 콘텐츠가 곧 경쟁력인 것입니다.

현재 디즈니+가 보유한 콘텐츠는 1만6000회차 이상의 분량에 달한다고 합니다. 디즈니 뿐 아니라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디즈니 핵심 브랜드와 일반 엔터테인먼트 브랜드인 스타(Star)의 영화·TV 프로그램을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인어공주’, ‘라이온킹’, ‘겨울왕국’ 등 오랜 기간 사랑받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막강한 팬덤을 지닌 마블의 ‘어벤져스’ 시리즈, ‘스타워즈’ 시리즈 등이 포함된다고 하니, 어린이는 물론 어린 시절 봤던 작품들에 대한 향수를 가진 성인 고객층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오리지널 한국 콘텐츠도 선보인다고 합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아시아ㆍ태평양(APAC) 콘텐츠 쇼케이스를 통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7편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구독료는 월 9900원·연간 9만90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는 다른 OTT 서비스와 비슷하거나 약간 저렴한 수준입니다. 동시접속 최대 인원은 4명이라고 합니다.

‘전통의 강호’ 넷플릭스, ‘K-콘텐츠’에 대규모 투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OTT시장에서 사실상 독주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다양한 콘텐츠가 강점입니다. 미국, 스페인,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어떤 OTT 플랫폼보다도 뛰어난 다양성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죠.

특히 거액의 제작비를 들여 제작한 자체 콘텐츠의 연이은 흥행이 구독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 등 한국 로컬 콘텐츠가 흥행을 주도했죠. 이에 넷플릭스는 ‘K-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이용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네요.

넷플릭스는 올해 한국에 5억 달러(약 5500억 원)을 투자해 총 13편의 작품을 제작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올해 11월부터 2022년까지 공개될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는 ‘지옥’ ‘고요의 바다’ ‘지금 우리학교는’ ‘소년심판’ ‘모럴센스’ ‘안나라수마나라’ ‘썸바디’ ‘서울대작전’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가격은 월 이용료 기준 베이직(동시접속 1명) 9500원, 스탠다드(동시접속 2명) 1만2000원, 프리미엄(동시접속 4명) 1만4500원 등입니다.

토종 OTT, 친숙한 콘텐츠로 구독자 잡는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글로벌 OTT가 속속 상륙하면서 웨이브, 왓챠, 티빙 등 토종 OTT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토종 OTT도 각각의 경쟁력을 내세우며 구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유미의 세포들’ ‘술꾼도시여자들’ 등 꾸준히 화제작을 내놓고 있는 티빙은 다른 OTT에 비해 한국 콘텐츠가 많은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또 티빙은 CJ ENM의 대표 TV채널 tvN 콘텐츠를 유일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구독자들에게 매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웨이브는 실시간 TV 서비스와 타임머신 기능, QUICK VOD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국내 방송 3사가 대주주로 참여했기 때문에 관련 콘텐츠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기도 하죠. 이른바 ‘막장극’ 절정으로 꼽히며 1년 6개월 방영기간 동안 화제성 최상위에 올랐던 ‘펜트하우스’ 시리즈나 임성한 작가의 컴백작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 최근 ‘검은 태양’ 등 각 지상파 드라마들을 오리지널 콘텐츠로서 독점 서비스했습니다.

“이런 콘텐츠까지 있었나요?” 왓챠를 이용하는 구독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소리라고 합니다. 넷플릭스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등 미국 케이블 채널 HBO 755여 편의 콘텐츠 시청이 가능합니다. 또 왓챠 는일본·대만 드라마나 영화광의 취향을 저격하는 독립 영화를 다수 보유했다는 것도 독특합니다.

토종 OTT의 월 이용료는 웨이브 7900~1만3900원, 티빙 9900~1만3900원, 왓챠 7900~1만2900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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