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기 "황무성 본인 명예 위해 사퇴 건의…김만배 일면식도 없어"

입력 2021-10-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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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기 "사기 사건 기소, 공사에 알리지 않아"
"재판 확정 후 명예 고려해 사퇴 건의한 것"
"김만배, 일면식도 돈받은 적도 없어"

▲유한기 포천도시공사 사장. (연합뉴스)
▲유한기 포천도시공사 사장. (연합뉴스)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퇴 압박 의혹을 받는 유한기 포천도시공사 사장(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이 28일 입장을 밝혔다.

당시 황 전 사장이 사기 사건으로 기소되었음에도 공사에 사실을 알리지 않아 사퇴를 건의했다는 주장이다. 다만, 법조계에선 유 사장이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측에 뒷돈을 받았다는 정황이 전해지면서 유 사장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유 전 사장은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에서 “저는 과거 한신공영 상무로 재직 당시 황무성 사장님이 한신공영 사장직을 역임하였을 때 인연을 맺게 됐다”며 “이후 황무성 사장님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직 모집에 응모를 권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님은 공사업자와 관련된 소문과 사장재직 당시 사기 사건으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었고(언론보도내용) 이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알리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는 우연한 기회에 위 사실을 알게 돼 황무성 사장님과 그나마 친분과 인연이 있는 사람으로서 재판이 확정돼 도시개발공사에 누가 되거나 황무성 사장님 본인의 명예를 고려해 사퇴를 건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황무성 사장님은 사퇴 의지가 없는 것으로 사료돼 유동규본부장을 거론하며 거듭 사퇴를 권유한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제가 황무성사장님 사퇴를 권유한 이유는 조용히 사퇴하는 것이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황무성사장님 측 모두에게 좋다고 판단되어 이루어진 것"이라며 "그 와중에 녹취록 내용과 같이 과도하게 권유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법조계에선 유한기 사장이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측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정황을 검찰이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사장은 황 전 사장을 몰아내는 데 관여한 혐의로 고발된 상황인데, 금품 수수 의혹까지 더해진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유 사장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측으로부터 2억 원을 전달받은 정황을 잡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유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김만배 씨와도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만배 씨가 제게 대장동 개발 관련해서 수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고, 김 씨와는 일면식도 없고 연락처도 전혀 모르는 사이"라며 "당연히 돈을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계속하여 저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하여 명확히 답변드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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