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아연 가격 강세 지속 전망...4분기 실적 기대 확산

입력 2021-10-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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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증권가는 고려아연에 대해 아연 가격의 지속적인 강세를 전망한다며 4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고려아연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2% 성장한 2조414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0.6% 감소한 2658억 원을, 지배주주순이익은 18.5% 증가한 1993억 원을 기록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연과 연은 에너지 집약도가 높아 타 비철금속 대비 감산 폭이 크다”며 “현재 페루, 볼리비아 등 남미 지역의 정광 수출이 운송 문제로 원활치 않기 때문에 관련 수급도 타이트하다”고 말했다.

현재 아연 가격 강세에 따른 고려아연의 4분기 호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아연 가격은 1톤당 3400달러대로 4분기 적용 가격은 전분기 대비 11% 가량 높을 전망”이라며 “원ㆍ달러 평균 환율이 전분기 대비 2% 가량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월 중순 국내 영풍의 석포제련소의 10일간 조업정지가 예정됐기 때문에 타이트한 글로벌 아연 수급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동시에 고려아연의 경우 공격적인 영업전략과 영풍의 조업정지가 맞물리면서 3분기 부진했던 아연 판매량을 4분기에 만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4분기 연결영업이익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1% 오른 2935억 원을 예상한다”며 “호주 자회사 SMC의 연간 아연 생산능력이 확대될 뿐만 아니라 전해 공정 개선에 따른 회수율 및 이익률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의 2022년 성장 동력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7월 LG화학과의 전구체사업 업무협약(MOU) 체결 소식 이후 2차전지 소재 사업 기대감으로 하반기 업종 내 주가가 가장 양호했다”며 “2차전지 소재사업과 관련해 부사장급 인재를 신규 영입했고 현재 동박ㆍ양극재ㆍ전구체 등 2차전지 소재 관련 경력자 채용공고를 내며 사업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 역시 “오는 2022년 고려아연의 높은 수익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사업인 배터리 소재 산업의 성과가 가시화될수록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는 점은 주요한 투자포인트”라고 말했다.

아연 가격과 제련수수료의 동반 상승 역시 고려아연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을 비롯한 각국의 아연 제련소들은 전력 부족으로 인해 자의적, 타의적으로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며 “지금부터 내년 1분기까지는 금속 가격과 제련수수료(TC)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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