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스, 바이오사업 물밑 작업 활발···대형 발표 나올까?

입력 2021-10-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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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나노스
▲사진제공=나노스

나노스의 바이오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IB(투자은행) 업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노스는 미국 현지에 나노스바이오텍이라는 법인을 이미 설립하고 이 회사를 통해 해외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과 사업 진행을 준비중 인것으로 알려졌다.

나노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나노스바이오텍에 1000만 달러(한화 약 117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8년 나노스는 솔크연구소에 150만 달러를 투자하고 바이오산업진출 기반을 확보한 바 있다. 이 인연으로 현재까지 공동으로 바이오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1960년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한 '조너스 솔크'가 창립한 솔크연구소는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바이오의학 연구소다. 신경과학과 행동 연구 분야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고 있는 솔크연구소는 11명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가 교수 혹은 연구원으로 몸을 담을 정도로 저명한 연구기관이다.

최근에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함과 동시에 유전자가위기술을 이용, 자가면역질환 및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바이오 연구 분야의 탑클래스 수준 연구소와의 협업은 나노스의 바이오사업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외부에 구체적으로 알리고 있지 않지만 공시를 통해 볼 때 나노스는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면역세포치료제의 연구 및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솔크연구소와는 특정 기술 이전을 위한 최종 조율도 마쳐 사실상 자가면역질환 및 암치료제 개발 플랫폼을 확보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투데이 취재 결과 나노스는 솔크연구소가 위치한 미국 샌디에이고에 이미 실무진을 상주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노스 관계자는 "현재 바이오관련 실무진이 몇 달 전부터 샌디에이고에서 업무를 진행중인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향후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시장에서 전해지고 있는 내용의 일부는 사실인 부분도 있지만 아닌 것들도 있다"면서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는 구체적으로 답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나노스의 바이오사업은 이미 지난 3월 독일 코든파마와 리피드나노파티클(LNP) 기술과 관련된 전략적기술제휴(MOU)를 체결하면서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코든파마의 LNP기술은 이미 알려진바와 같이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에 필요한 최첨단 제형 기술이다. 향후 나노스가 기술이전과 함께 코든파마의 아시아지역을 커버하는 생산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이어 지난 6월 코든파마의 한국내 독점 공급권자의 지위를 확보한 나노스는 LNP를 이용해 RNA약물을 생체내로 전달 시키는 신약후보물질을 미국 솔크연구소와 이미 개발을 완료해 임상 진행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나노스와 솔크가 코든파마의 기술을 이용한 신약후보물질 개발을 이미 완료해 임상 단계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렇게 될 경우 코든파마, 솔크연구소, 나노스 이렇게 3사가 힘을 합친 대형 합작법인 설립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나노스는 이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나노스 관계자는 "이 부분 역시 사실이라면 향후 공시가 되지 않겠냐"며 "바이오사업은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지는 적지 않은 과정이 있는 만큼 (구체적인) 코멘트를 할 수 없는 부분은 양해를 바란다"고 거듭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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