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 발표 후 다주택자 매도량 반토막…매물 잠김 심화”

입력 2021-10-20 10: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강북 일대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서울 강북 일대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정부가 지난해 7·10 대책을 발표한 이후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다주택자 매도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다주택자 전체 주택 매도량은 7·10 대책 발표 이전인 지난해 6월 7886건이었으나 발표 이후인 7월 7140건으로 줄었고 8월에는 3342건으로 ‘반토막’이 났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 주택 양도 중과세율을 10%포인트 올리는 등 양도소득세를 중과하는 7·10 대책을 발표했다. 당시 올해 6월부터 중과를 실제로 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1년에 가까운 중과 유예기간에 다주택자가 매물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10 대책 발표 이후인 지난해 8월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양도세 중과는 내년 6월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앞으로 1년 사이에 다주택자 매물이 상당 부분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실제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홍 부총리가 이 발언을 했던 8월 다주택자 주택 매도량은 대책 이전인 6월의 절반 이하로 줄어 매물잠김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던 셈이다.

대책 발표 이전인 2019년 7월부터 2020년 5월까지의 서울 다주택자 월평균 주택 매도량은 4564건이었는데 대책 발표 이후부터 적용 이전인 2020년 7월부터 2021년 5월까지의 매도량은 4331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다주택자 양도세율을 최고 60%로 올렸던 2017년 8·2 대책 발표 이후 중과 적용 이전까지의 시기에도 매물 잠김 현상이 일어났다”며 “정부가 양도세를 강화하면 시행 시점 이전에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정반대의 효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98,000
    • -1.7%
    • 이더리움
    • 4,536,000
    • -3.14%
    • 비트코인 캐시
    • 878,500
    • +3.29%
    • 리플
    • 3,033
    • -1.4%
    • 솔라나
    • 198,800
    • -3.31%
    • 에이다
    • 616
    • -4.35%
    • 트론
    • 434
    • +1.64%
    • 스텔라루멘
    • 358
    • -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30
    • -1.01%
    • 체인링크
    • 20,450
    • -2.67%
    • 샌드박스
    • 211
    • -2.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