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내년 경제성장률 2.8%…올해 대비 성장률 둔화”

입력 2021-10-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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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하저…상반기보다 하반기 개선세 약화”

(출처=현대경제연구원)
(출처=현대경제연구원)

내년 우리나라 경제는 경기 회복세가 지속하나, 올해보다 성장률은 둔화할 전망이다.

10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2022년 한국 경제 전망 - 3% 성장을 위한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은 2.8%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3.8%보다 1%포인트(p) 낮은 수치다.

내년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상반기(경제성장률 3%)보다 하반기(2.7%)에 개선세가 약화하는 ‘상고하저’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내년 글로벌 주요국의 성장세 약화에 따라 국내 수출 증가세는 둔화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국 경기부양책 축소 및 긴축전환 가능성, 개발도상국 중심의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지속 등이 수출 경기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 가능성 및 중국 경제·산업 정책 방향성 변화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도 우려된다.

민간소비는 증가세가 소폭 둔화할 전망이다. 수출 및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노동시장 및 가계 소득 개선세가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가계부채 증가세 유지되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 확대되면서 민간소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투자는 정부의 SOC 및 지역균형발전 투자 확대와 더불어 신규주택 공급 계획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3기 신도시 보상 및 착공 지연, 설비투자 둔화 등이 건설투자 확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설비투자는 세계 경기 확장 흐름이 이어지고 디지털 정보기술(IT) 부문 수요가 지속 확대면서 증가세가 지속할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반도체 등 IT 부품 수요가 크게 증가한 반면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해 기업들의 관련 설비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간 갈등 속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등의 불확실성 요인과 주요국 긴축전환 등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 등이 설비투자의 일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는 상승 폭이 축소될 전망이다. 올해 가파르게 상승했던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공급측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이다. 또한,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경기 회복 불확실성 잔존 등이 물가상승률 확대를 제한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고용 부문에서는 실업률은 하락하고, 신규취업자 수 증가세는 둔화할 전망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에 따른 경제활동 정상화 등의 영향으로 고용시장 개선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이다. 다만, 올해 고용 충격의 기저효과 완화, 고용유지지원금 축소 및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의 여파로 취업자 수 증가세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경기 회복세 안착 및 3%대 성장 달성을 위해 경기 친화적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K자형 회복에 대한 대응과 대외 돌발 리스크에 대한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사회적 합의를 기반으로 한 위드 코로나 전략의 추진은 물론 성장 잠재력 제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탄소중립전략 추진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 확보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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