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업체 잇단 ‘디폴트’...헝다ㆍ판타시아 이어 다음 타자는 ‘신위안부동산’

입력 2021-10-07 17:28 수정 2021-10-07 17:32

헝다 이어 판타시아도 채권 상환 못해
신위안부동산, 15일 2700억 채권 만기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판타시아 채권 가격 추이. 출처 블룸버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판타시아 채권 가격 추이. 출처 블룸버그
중국 부동산 업체들의 채권 만기가 속속 도래하면서 디폴트 가능성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부동산 재벌 헝다에 이어 중국 고급 부동산 전문 개발사 판타시아가 4일 만기가 돌아온 2억6000만 달러(약 2500억 원) 규모 채권을 상환하지 못했다.

또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인 컨트리가든 자산관리 부서는 판타시아가 약 1억900만 달러의 회사 대출을 갚지 못했다고 밝혔다. 4일 하루에만 판타시아가 갚지 못한 자금이 3억1500만 달러에 달한 것이다.

그 여파로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판다시아 신용 등급을 줄줄이 ‘디폴트’ 등급으로 강등했다.

판타시아는 거래 규모 기준 서열 60위 기업으로 3위인 헝다에 비해 시장 파급력은 적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주된 분석이다.

그러나 판타시아 디폴트 사태가 주는 의미를 주목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우선 중국 부동산 부문의 불투명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판타시아는 디폴트 발생 불과 몇주 전까지도 실적이 좋다고 발표했다. 충분한 자본이 있으며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고 한 것이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헝다가 촉발한 위기가 부동산 부문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다.

맥쿼리의 이코노미스트 래리 후는 “판타시아 디폴트는 헝다 위기가 주택 구입자, 개발업자, 은행 심리를 위축시켜 더 많은 개발업자들이 유동성 위기에 내몰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아시아 책임자 루이스 쿠지스도 “헝다 위기가 리먼 사태가 될 가능성은 적더라도 현재 부동산 시장 침체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실제 중국 부동산 시장은 급격히 위축된 상태다. 9월 상위 30개 도시의 주택 거래는 전년 대비 31% 급락했다.

헝다발 부동산 시장 위기가 금융시장 나아가 경제로의 도미노 효과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시장은 채권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내년 초까지 약 12개 회사의 채권 만기가 도래한다고 지적했다.

당장 15일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신위안부동산(Xinyuan Real Estate)'이 2억2900만 달러의 채권을 상환해야 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달 신위안부동산의 신용등급을 ‘CCC’로 강등했다. 10월 만기 채권의 리파이낸싱 리스크가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11월 8일에는 '하남건업부동산(Central China Real Estate)'이 4억 달러 규모 채권 만기를 맞는다.

중국 부동산 업체들의 디폴트 도미노 확산 우려에도 중국 당국은 여전히 레버리지 규제를 조이고 있다.

부동산과 관련 산업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하는 만큼 부동산 부문 도미노 디폴트 사태가 몰고 올 파장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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