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로 삼성자산운용 재선정

입력 2021-10-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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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까지 주간운용사 지위 부여…완전위탁형 제도도 내년 전면 도입

▲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이 10월 7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75차 투자풀운영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이 10월 7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75차 투자풀운영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정부가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로 삼성자산운용을 재선정했다. 삼성자산운용은 내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후속 주간운용사 지위를 부여받을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7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의 주재로 제75차 투자풀운영위원회를 열고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 △연기금투자풀 기타운영기관(신탁업자·사무관리사) 선정방안 △완전위탁형 제도 시범운영 현황 및 향후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투자풀은 지난해 기준으로 885조 원에 달하는 67개 정부기금 여유자금에 대해 국민연금 등 자체운용 자산을 제외한 나머지를 삼성, 미레에셋 등 전문 자산운용사에 위탁해 통합 운용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현재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으로, 이 중 삼성자산운용의 사업 기간이 올해 12월에 만료돼 후속 주간운용사 선정이 추진됐다.

8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조달청 입찰 과정에서 삼성자산운용과 KB가 응찰했고, 제안서의 정량, 정성, 가격요소를 평가위원회가 평가한 결과 삼성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삼성자산운용과 구체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 협상을 진행했으며, 이날 위원회에서 결정된 결과에 따라 이달 중 업무위수탁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자산운용은 2022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후속 주간운용사 지위를 부여받는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신한은행, 한국증권금융 등 신탁업자와 사무관리사인 하나펀드서비스의 사업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재선정 추진이 논의됐다. 신탁업자는 자산의 보관·관리·결제를, 사무관리사는 자산 운용실태 모니터링과 정보 제공 등을 담당한다.

정부는 작년 7월에 발표한 '연기금투자풀 발전방안'에 따라 주간운용사에 대한 독립적 준법감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주간운용사가 자체 선정하던 신탁업자, 사무관리사 선정을 조달청을 통한 '직접 선정' 방식으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신탁업자의 경우, 주간운용사 각자가 별도로 1개씩 선정하던 방식에서 조달청 입찰을 통해 공동의 업체 1개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사무관리사는 기존과 동일하게 1개 업체를 선정한다. 정부는 이달 중 20일간 입찰공고를 진행해 11월 중 제안서 평가를 시행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한 뒤 11월 말까지 계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7월 제71차 투자풀운영위원회 결정을 통해 전담조직 등 자산운용 체계를 갖추기 어려운 중소형 기금의 자산운용 업무 전체를 투자풀에 위탁하는 '완전위탁형' 제도의 도입이 확정됐다.

완전위탁형 제도는 올해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관광진흥개발기금 등 1조7000억 원 규모의 15개 기금에 대해 시범 운영과 운영실적에 대한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연말까지의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완전위탁형 제도를 내년부터 전면도입할 계획이다.

안 차관은 "연기금투자풀이 그동안 수탁자금 규모 등 양적 성장*과 함께 효율적인 자산 운용을 통한 안정적 수익 실현 등 질적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연기금투자풀 자산운용의 안정성·수익성·투명성을 한층 제고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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