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 국립중앙박물관 '동북공정 전시' 지적에…관장 머리 숙여 사과

입력 2021-10-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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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실 전시 영상에 동북공정 논란…예산도 1억 2000만원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이 1억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동북공정 전시를 했다는 지적을 받자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의 동북공정 전시를 지적했다. 민 관장은 배 의원이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자 동북공정 전시로 물의를 일으킨 점을 모두 인정한다며 기립해 고개를 숙였다.

앞서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관 중국 실에 6분가량의 영상을 전시했는데 해당 내용이 동북공정을 외치는 중국의 주장과 같다는 비판이 나왔다. 동북공정은 중국이 2002년부터 추진한 동북쪽 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로 고구려와 발해 등 대한민국의 선조 국가를 고대 중국의 속국인 것처럼 표현해 논란이 됐었다.

해당 영상에는 삼국지 시대 때 중국 위나라가 백제가 있던 충청도까지 다스렸다고 표시했고, 중국 한나라는 한강 이북지역까지 모두 다스렸다는 중국식 논리가 담겼다. 이에 더해 명나라에 이르러 만주 지역까지 모두 지배했다는 내용이 나왔다.

배 의원은 해당 영상에 문제를 제기하며 1억 원이 넘는 예산까지 투입된 사실을 지적했다. 실제 영상 제작에는 1억 2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나 외부 전문가의 감수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학예직 전문인력만 90명인데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해당 영상을 전시하는 동안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약 57만 명에 달했다. 앞서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엔 일본의 식민사관을 그대로 반영한 가야사 전시로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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