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하반기 변동성 확대…내년 상반기 개선”

입력 2021-09-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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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위원, SK하이닉스 뉴스룸에 기고

▲SK하이닉스가 EUV를 활용해 양산하는 10나노급 4세대 D램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EUV를 활용해 양산하는 10나노급 4세대 D램 (사진제공=SK하이닉스)

올 하반기에 D램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내년 상반기에는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위원은 SK하이닉스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하반기에 들어서며 PC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들의 부품 재고 조정이 나타나면서 D램 현물 시장 참여자들의 구매 심리가 악화하고, D램 현물의 가격까지 하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먼저 박 연구위원은 PC OEM들의 D램 재고 조정으로 단기적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트북 총 판매량이 비수기인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하락하며 PC OEM들이 D램 재고를 조정하고, 이에 따라 D램 업황의 단기인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위원은 “다만, PC D램이 전체 D램 시장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 수준에 불과하다”며 “PC D램 재고 축소가 내년 1분기까지 단기 업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내년 전체 업황의 흐름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고 예상했다.

D램 총 수요의 34%를 차지하는 모바일 시장 업황은 올 하반기에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리오프닝(Reopening)’으로 변화하면서 소비자 지출이 TV, PC, 백색가전 등 가전에서 모바일 제품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 업체들의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는 모바일 D램 업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위원은 “스마트폰 업체들의 전략적 움직임은 서버 D램의 수요 회복과 더불어 D램 유통 재고를 감소시켜 올 연말과 내년 초에 D램 업황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평가도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출처=SK하이닉스 뉴스룸)
(출처=SK하이닉스 뉴스룸)

서버 D램 수요는 강세를 나타내며 전체 D램 수요 상승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서버 D램 시장은 2분기부터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3분기부터는 약세를 보였던 기업향 D램 수요도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박 연구위원은 “올 하반기 PC 수요의 약세 전환을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상쇄시킬 전망이며, 서버 수요가 전반적인 D램 수요 상승세를 유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박 연구위원은 중국의 반독점 규제 강화로 알리바바, 텐센트와 같은 중화권 선두 기업들의 수요 회복 지연, 인텔의 차세대 서버 CPU인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가 내년 2분기로 미뤄진 것은 단기 업황에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D램 공급은 올 4분기 초반까지 상승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대거 투자됐던 D램 전 공정 장비로 인한 공급 증가가 올 4분기 초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돼 이후부터는 유통 재고 정상화와 서버·모바일 수요 상황에 따른 업황 변동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위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DDR5 양산을 위한 D램 공급의 감소와 서버·모바일의 수요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며, D램 업황의 상승 사이클 재진입도 기대된다”라며 “최근 들어 혼란을 겪고 있는 D램 산업은 제한된 공급 여건 속에서 서버와 모바일 D램의 수요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내년에는 다시 한번 상승 탄력이 강해질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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