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키워드] 삼성전자에 컴백하는 외국인…이달 들어 1조 넘게 사들여

입력 2021-09-23 08:40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3일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 등이다.

‘7만전자’로 추락한 삼성전자에 대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삼성전자 주식 1조1347억 원어치를 순수하게 사들였다. 전체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순매수 규모다. 외국인들이 이달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한 것은 지난 7일과 10일 단 이틀에 불과하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8월 31일 7만6700원이던 삼성전자 주가는 7만722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 전환은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ㆍ4분기 연결기준 예상 영업이익을 15조6825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9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3조1298억 원으로 9.21%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89% 늘어난 276조8142억 원, 영업이익은 48.18% 증가한 53조3352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은 2018년 3ㆍ4분기 이후 3년만에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지난주 국내증시의 가장 큰 화두는 정부와 정치권의 ‘인터넷플랫폼’ 규제 강조에 따른 카카오와 네이버의 주가 하락이었다.

카카오페이에 대한 규제 논란이 수면 위에 오른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카카오의 주가는 25.38%(3만6000원) 추락했다. 이 영향으로 같은 기간 네이버 역시 11.48%(5만1000원) 하락했다.

특히 카카오의 더 큰 주가 하락은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 부각된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플랫폼 독점 논란으로 여러차례 홍역을 치른 네이버는 그간 여러 조치를 통해 적어도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최근 네이버 임원들이 자사주를 대거 사들인 것도 이런 자신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6일부터 10거래일간 카카오 주식을 1조4875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여전히 주가 반등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당장 주가 하락을 막을 동력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내달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위와 정무위원회 등 네 곳이 카카오 총수인 김범수 의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치권의 카카오 때리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금융당국이 빅테크 기업에 제동을 걸면서 자회사 상장 일정이 줄줄이 연기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 제출 시한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톡과 카카오T 플랫폼이 하는 수수료 책정, 카카오 가맹택시와 비가맹택시의 차별대우 등의 모든 행위는 시장지배적 지위의 부당한 남용 여부의 심사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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